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그까이꺼, 대~~충~~~

그 뭐시라꼬...

영화 평론가, 이동진 씨 하면 가장 먼저 

빨간 뿔테 안경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트레이드마크인 빨간 뿔테 안경을 사게 된 계기가 

재미있습니다. 


신문사를 그만두고 울적하게 지내다가 

동네 안경점에 들렀다가 

빨간 테 안경을 걸쳐보게 되는데요. 

직장까지 그만둔 상황에서 

대체 누가, 

무엇이 신경 쓰이길래 

쓰고 싶은 안경테도 못 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그 안경테를 샀구요. 

그때부터 

우울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튀는 안경을 소화하는 작은 용기와 작은 의지, 

이게 곧 세상에 대한 태도에 

작은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고, 

그 작은 변화가 

작지 않은 또 다른 연쇄적 변화로 이어졌다는 건데요.

일평생 무언가를 수집하며 살아왔다는 이동진의 작업실 파이아키아 

흔히들 변화라고 하면 

뭘 대단한 걸 뜯어 고쳐야 한다고 생각을 하지만, 

어쩌면 아주 작은 습관, 

마음가짐을 바꾸는 것부터 시작되는 게 

진짜 큰 변화일지도 모르겠습니다. 

2만권의 책 1만장의 음반, 5천장의 dvd, 5천여점의 수집품이 진열돼 있는 이동진 작업실 


영화 평론가 이동진 씨의 삶의 모토는 이렇다고 합니다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 전체는 되는대로

그까이꺼 뭐 대~~충!!!

작가의 이전글 꼬집으면 아파요. 꼬집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