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KT&G 상상마당 시네마
ᅠ 제16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작품 공모에는 총 766편이 접수됐다. 그중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예심을 통과한 총 25편이 단편경쟁 부문, 즉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되었다. 본선에 진출한 25편은 공식 시상부문 수상의 자격과 함께, 상영하는 단편영화의 포스터를 제작・지원하는 ‘대단한 디자인 프로젝트’ 참여의 기회가 주어진다. 아쉽게도 단편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나 뛰어난 개성이 돋보이는 총 10편의 작품이 단편초청 부문에 선정됐다.
제16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본선 단편경쟁 부문 상영작(가나다순) 25편
<32번 대왕잉어> 시승현
<가족묘> 한혜현
<곰팡이> 박한얼
<괴담제조부 OT 영상> 김영준
<껌벅> 오다은
<나쁜피> 송현범
<너에게 닿기를> 오재욱
<다리미> 임익호
<들여다보기> 송민석
<땅거미> 박세영
<빈티지 러브> 임하연
<상담원 범유석> 박아름
<색적성능시험> 이한빈
<생일선물> 정재훈
<소용돌이> 장재우
<속사정> 백승진
<스위밍> 서새롬
<스쿼터> 이한들
<영아의 섬> 최승현
<오디션> 오한울
<운전연수> 황여경
<이리할멈> 조정민, 조경민
<죽> 진미송
<천왕봉> 김재우
<혼자> 이경호
제16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단편초청 부문 상영작(가나다순) 10편
<개청춘 크로키> 김민지
<라스트 댄스> 김태형
<로나> 지준혁
<물 만난 붕어빵> 고동환, 송하연, 강선우
<미스 캐리지> 강현지
<아주 먼 곳> 오은영
<여행길> 박체홍
<옷장 속 사람들> 정다희
<완벽한 정산> 박인덕
<환등상에서> 정석주
ᅠ 예선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김성환 감독(<만분의 일초> 연출), 이한종 감독(<대무가> 연출), 허남웅 영화 평론가, 이진주 프로그래머는 “단지 런닝타임으로 규정 지을 수 없는 단편영화로서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준 다양한 장르의 이번 선정작들 뿐 아니라 아쉽게 본선엔 진출하지 못했지만 누군가는 지지한,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되고 가능성이 돋보였던 출품해주신 감독님들의 작품이 관객과 만날 미래를 뜨겁게 지지하고 응원합니다”라며 이번 예선 심사에 대한 평을 남겼다.
폭염과 장마가 번갈아 온 여름. 지난해보다 월등히 증가한 766편의 작품들로 단편영화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의지를 보여준 모든 출품 감독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심사위원단은 주제를 끝까지 관통하는 감독의 의도, 장르를 아우르는 매력, 관성과 타성에 젖은 내러티브가 아닌 새로운 시도와 완성도를 갖춘 25편의 본선 진출작과 10편의 초청작을 선정했습니다. 워낙 빛을 발한 작품이 많아 작품들을 다시금 복기하며 놓친 게 있지 않을까 깊은 토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최고와 최선, 모두를 만족시키기란 늘 어렵습니다. 감독의 입장에서 이야기하고자 한 것들이 공감이 되는가에 대해 때론 심사위원이 아니라 관객의 입장에서 끊임없이 토론하고 고민했습니다. 단지 출품작이 늘어났음이 아니라, 독창적인 시선과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 많아 그만큼 만족도 높은 심사이기도 했습니다. 심사위원 간의 견해가 갈린 작품들의 경우엔 작품을 다시 보며 서로 간의 간극을 좁히는 토론의 시간을 별도로 갖기도 했습니다.
자의식 과잉으로 보이거나 현실을 감독의 직관 없이 그대로 담아내 아쉬움을 주는 작품들 또한 있었지만, 매년 반복되는 이슈에 관한 주도적인 편중이 있었다기보단 다양한 소재를 다룸과 독특한 시도를 보인 작품이 많았다는 점이 새로웠습니다. 관객들에겐 어떤 평가를 얻게 될지 궁금한 작품들도 많았습니다.
단지 러닝타임으로 규정 지을 수 없는 단편영화로서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준 다양한 장르의 이번 선정작들 뿐 아니라 아쉽게 본선엔 진출하지 못했지만 누군가는 지지한,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되고 가능성이 돋보였던 출품해주신 감독님들의 작품이 관객과 만날 미래를 뜨겁게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제16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예선 심사위원단
이한종 감독, 김성환 감독, 허남웅 영화평론가, 이진주 프로그래머
ᅠ 진취적이고 실험적인 모색을 기하는 국내 우수 단편영화들을 발굴함으로써 창작자의 의욕을 고취시키고 가능성 있는 영화와 관객을 연결하는 ‘제16회 대단한 단편영화제’가 오는 9월 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