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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TnG 상상마당 시네마 Apr 27. 2022

상상마당 시네마를 맛있게 즐기는 법!

영화 보기 전과 후, 즐길 수 있는 상상마당 시네마 주변 맛집 소개!

오늘의 상냥지기는 평소와 조금 결이 다른 글로 돌아왔습니다. 바로 바로!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영화를 보시기 전에, 그리고 보신 후에 찾기 좋은 맛집들의 소개인데요. 미있는 영화, 좋은 영화를 맛있는 음식과 함께 한다면 더 행복하죠! 이 글에 소개된 식당들은 모두 상냥지기가 맛집 탐방 과정에서 발견해서 내돈내산을 하였고, 대가성이 결코 없음을 엄숙히 서약합니다.(*ˊᵕˋ*)ノ (게다가  맛있는 음식 사진을 위해 N차 방문하였고 엄격한 심사를 통해 픽된 맛집임을 알립니다!)


취존을 위해 종류는 한식, 일식, 중식으로 나눴습니다. 팝콘과 함께 할 수 없는 상상마당 시네마이기에…소개할 네 곳의 식당이 영화 보기 전, 보고 난 후 출출한 관객 여러분들의 허기를 달래 줄 수 있으면 좋겠네요.


먼저 든든하고 정갈한 한식입니다.

합정옥2호선 합정역에서 도보로 3분 정도, 상당마당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곳으로 주력 메뉴는 곰탕과 속대국(배추 속대), 곱창 전골입니다. 원산지는 모두 국내산!

소주, 그리고 막걸리가 생각하는 메뉴들이 가득한 이곳에서 상냥지기는 곰탕과 수육을 특히 좋아합니다.˘ᗜ˘ 순대국도 맛있을 것 같은데 아직 곰탕을 제치고 선택을 받지는 못했어요…완벽한 너란 곰탕ㅜㅜ

곰탕(특)\13,000 / 수육 中 \ 35,000

밥은 토렴을 해서 나오고 양지 수육과 내장, 노포들이 야박하지 않게 담겨서 나오는 든든한 곰탕입니다. 국물맛이 참 깔끔해요. 고소하고 부들부들한 고기와 깔끔하고 따뜻한 국물이 저절로 소주 한 잔 생각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김이 펄펄 나는 수육은 양지 수육, 곱창, 내포, 양 등이 미니 화로 위에 올려져서 나와요. 곰탕 국물과 똑같은 육수에 자작자작하게 담겨서 술 한 잔 기울이면서 한참 이야기를 나누어도 식지 않고 온도가 유지되는 편이라 좋네요. 그러고보니 아직 영화를 보기 전이시라면 과음을 하게 될 수 있으니 영화 끝나고 방문하시길 조심스레 추천. 영화보다 잠들면...(꒪ȏ꒪)


합정옥은 대체로 음식이 정갈하고 간이 세지 않아 그야말로 진국입니다. 여러모로 주력 메뉴인 곰탕과 닮은 가게라는 생각이 드네요!

 


다음으로는 일식! 부담스럽지 않고 깔끔하게 즐길 수 메뉴죠

일식 대표 주자, 그 첫 번째는 오레노 라멘입니다! 위치는 2호선 합정역 부근에 있는데 상상마당에서 도보로 5분 정도만 가면 만나 보실 수 있어요. 자세한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 부탁드려요.

신촌-합정-마포는 일본 라멘 맛집이 상당히 많은 지역입니다. 예전부터 왜 유독 많이 모여 있을까?라는 궁금증을 가져보긴 했는데 아직 답을 찾지는 못했어요...아무튼 이 포스팅을 통해 소개해 드릴 '오레노 라멘' 뿐만 아니라 다른 맛집들도 잔뜩 있어요. 하지만! 저마다의 특색이 뚜렷한 여러 라멘집 중에서도 오레노 라멘은 조금 더 색다른 매력이 있어서 고심 끝에 픽하게 됐답니다.


오레노 라멘에서는 (카라)토리 빠이탄이 밸붕 원픽이어서 다른 두 라멘은 아직 먹어보지 못했어요. 라멘에 매우 진심인 사장님과 스태프 분들을 생각하면 쇼유 라멘도, 시오 라멘도 분명 맛있겠지만 전 토리 빠이탄을 자신 있게 추천드려요! 카라 빠이탄도 인기 메뉴인데 제법 앙칼진(?) 매운맛을 자랑하니, 매콤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카라 빠이탄도 좋은 선택이겠네요.

오레노 라멘의 BEST 토리 빠이탄 (₩10,000)

비밀인데 전 차슈와 계란을 추가해서 먹어서 \13,000이었어요! 꿀꿀 

청양고추로 알싸한 맛을 낸 카라 빠이탄(\10,000)

보통 돈코츠 라멘의 진하고 녹진한 돈육수를 사랑하는 마니아 분들이 많으실텐데, 오레 라멘의 깔끔하고 정갈한 닭육수는 금방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만들 만큼 장점이 뚜렷합니다. 육수와 면이 조화도 상당히 좋습니다. 두께나 식감이 아주 좋은데, 사장님의 비법 반죽으로 직접 뽑아서 손님들께 대접해 주신다고 합니다.


고명으로 나오는 수비드 닭 가슴살도 조금의 퍽퍽함도 용납하지 않는 부드러움이 정말 인상적입니다. 온천 계란과 삼겹살 차슈 역시 일품이구요. 멘마(죽순)와 파의 식감까지 더해져서 먹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게다가 면 추가와 밥 추가도 추가 금액 없이 넉넉하게 주시니 양이 부족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일식 맛집, 그 두 번째는 ‘카와카츠’입니다. 상상마당에서 찾아가는 길이 어렵지는 않지만, 거리는 조금 있는 편입니다. 서교동 초입에 위치해서 걸어서 이동하면 10분가량 걸리는 것 같아요.

홍대-합정 근처에서 돈카츠가 유독 당기는 날이라면 가장 먼저 고려될, 이미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는 가게여서 보통 웨이팅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덕분에 일일 한정으로 판매되는 특로스(상등심) 카츠는 늘 완판이어서 아직 먹어보지 못했어요. 언젠간 꼭 먹어보겠습니다! 열흘 동안 정성껏 숙성된 국내산 돈육으로 만들어진 돈카츠는 아주 뛰어난 맛을 자랑합니다.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촉촉하고 통통한 히레(안심)카츠(\14,000)
담백한 매력의 로스(등심) 카츠(\13,000)

저 영롱한 선홍빛 자태가 보이시나요? 입안에서 팡팡 터지는 풍부한 육즙을 머금은 맛있는 돈카츠입니다. 튀김옷은 과하지 않고 얇은 편이어서 바삭한 식감이 잘 살아있었고, 그래서 히말라야 핑크 소금이나 돈카츠 소스, 고추냉이 어떤 것을 곁들여도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메뉴는 단촐한 편인데 돈카츠에 매우 진심이신 스태프 분들의 정성이 느껴지는 한 끼여서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참! 바 테이블이어서 4인 이상으로 찾으신다면 서로 이야기를 나누기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 마지막으로 맛깔난 중식입니다.

위에서 마포구가 라멘 격전지라는 말씀을 드린 바 있는데 이는 중식당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 내용 같습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중식 대가 ‘이연복 셰프’의 ‘목란’을 필두로, 연희동-연남동-합정동-서교동에 이르기까지 이름 난 중식당들이 즐비해요.

하지만 그중에서도 상냥지기의 원픽은 바로 ‘진진가연’입니다. 이미 유명한, 그래서 웨이팅이 상당한 ‘진진’의 신관 중 하나인 ‘진진가연’은 경력 40년이 넘는 중식 대가 ‘왕육성 셰프’가 오너 셰프로 있는 곳입니다. 이연복 셰프도 한 수 접는다는 왕 셰프의 명성에 부합하는 음식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가 개인적인 의견이에요.

‘진진’ 계열의 독특한 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멤버십입니다. 멤버십을 가입하면 20% 할인된 회원 우대가로 식사할 수 있다는 꿀팁을 전해요!

믿음의 멘보샤(\25,000)
무한 변신 어향가지(\22,000)
또 먹고싶은 중독성! 대게살 볶음(\35,000)

중식당이니 메뉴가 굉장히 다양한데 상냥지기 취향에 맞는 메뉴 ‘대게살 볶음, 멘보샤, 어향가지' 등이 있고, ‘전복 팔보’도 강력 추천합니다. 이렇게 맛있는 전복 요리는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대게살과 각종 야채를 볶아낸 보드라운 대게살 볶음. 요즘 중식당 최고 인기 메뉴 중 하나인 멘보샤! 촉촉한 새우살과 바삭한 식빵 튀김이 어우러진 겉바속촉의 정석이죠. 가지에 대한 인식을 바꿔 줄지도 모르는 어향 가지까지 완벽 그 자체!


그리고 진진가연을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는 모든 메뉴의 맛이 고르게 좋은 중식당 중 하나라 생각됩니다. ‘칭찡우럭’이나 ‘마파두부’, ‘카이란 소고기 볶음’ 같은 메뉴도 맛있어 방문 때마다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어요.


이 글을 쓰면서 저도 모르게 침이 고이는 것 같아서 혼났네요.ʕ ´•̥̥̥ ᴥ•̥̥̥`ʔ


상상마당 시네마가 열심히 고른 영화로는 영혼을, 그리고 상냥지기가 엄선한 식당과 메뉴로는 육신을! 만족스럽게 채우셨으면 하는 바람을 마지막으로 전하면서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다음에도 함께해주실 거죠?!(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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