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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TNG 상상플래닛 Dec 16. 2020

성수동을 '사회혁신가를 위한 도시'로 만들다

제3회 KT&G 상상서밋 현장 스케치


지난 12월 9일, KT&G 상상플래닛에서는 많은 분이 기다려주신 포럼이 진행되었습니다. 바로 ‘제3회 KT&G 상상 Summit(이하 상상서밋)’인데요. 올해의 상상서밋은 사회혁신과 도시에 대한 이야기를 온라인 웨비나를 통해 나누었습니다. 


현장의 분위기는 어땠을까요? 온라인에서는 만날 수 없었던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상상서밋, 성수동의 새로운 플랫폼에서 열리다


상상서밋은 사회혁신을 주제로 각 분야의 전문가와 대중이 교류하는 포럼입니다. 창업지원기관, 사회적기업, 공공기관, 기업 관계자 및 사회혁신 창업가를 꿈꾸는 지원자 등이 참여하여 창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꾸며졌습니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상상서밋은 새로운 변화의 계기를 맞이했어요. 가장 큰 변화는 올해 상상서밋이 ‘상상플래닛’에서 진행된 것인데요. 상상플래닛은 KT&G 청년창업 지원사업의 오랜 결실인 데다가, 소셜벤처 밸리 성수동에 있어서 사회혁신과 도시의 이야기를 공유하기에 적합한 장소였습니다. 또한, 상상플래닛이 성수동의 새로운 사회혁신 플랫폼으로 대중에게 알려지는 중요한 순간이라 의미가 남달랐죠.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현장 참가 대신 온라인 웨비나로 진행되었다는 점이에요. 상상플래닛은 입주한 플래닛 멤버는 물론, 외부 손님까지 사람의 왕래가 잦은 공간이라 공간 이용 제한, 좌석 간 거리두기, 주기적인 방역 등의 철저한 대응을 해왔습니다.


이번 상상서밋도 현장에는 연사, 관계자 등의 최소 인원만 참석하고, 대중과의 소통은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되었어요. 대신, 상상서밋 운영사무국에서는 키노트 스피치 연사에 대한 사전 질문을 제출하는 이벤트나 생중계 퀴즈 이벤트 등 활발한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답니다. 물론, 현장에서의 코로나 대응도 철저하게 이루어졌습니다.





1부: 임팩트 ‘성수’ 공간을 활용한 도시 메이커


올해 상상서밋은 ‘사회혁신가를 위한 도시’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고전 게임 ‘심시티(Sim city)’에서 영감을받아 멋진 도시를 만들기 위해 게임에 몰입했던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세상을 바꾸는 ‘사회혁신가를 위한 도시’를 만든다는 이야기를 구상했어요.


행사는 12월 9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총 4시간 동안 생중계로 진행되었습니다. 키노트 스피치를 중심으로, 세부적인 주제에 맞게 1부와 2부로 나뉘었는데요. 1부는 ‘임팩트 성수 공간을 활용한 도시 메이커’라는 주제로, 사회혁신 생태계의 흐름과 도시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로 꾸며졌습니다. 2부 ‘성수동에서 만나는 새로운 일의 방식’에서는 연사분들의 창업과 일에 대한 경험이 이어져 더욱더 실질적이고 공감되는 이야기를 들려줬답니다.


축사 – KT&G 백복인 대표이사


1부 키노트 스피치에 앞서 상상서밋 개최에 대한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축사에는 KT&G 백복인 대표이사님, 홍익표 국회의원님, 정원오 성동구청장님께서 자리를 빛내주셨어요. 비록, 코로나로 인해 현장에 방문하지는 못했지만, 영상으로나마 상상서밋의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해주셨습니다. 축사가 끝난 후, 본격적으로 1부 키노트 스피치가 시작되었습니다.


1부 키노트 스피치 – 허재형 대표


1부 키노트 스피치 ① 성수동을 소셜벤처와 체인지메이커의 도시로 만들다


키노트 스피치의 포문은 루트임팩트의 대표이자, 임팩트얼라이언스 이사장인 허재형 대표님께서 진행해주셨습니다. 허재형 대표님은 루트임팩트의 다양한 비즈니스를 사례로 들며 체인지메이커를 위한 공간을 만들고, 체인지메이커의 성장과 연결을 돕는 과정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어요. 


또한, 성수동에 만드는 임팩트 생태계를 언급하며 성수동에 터를 잡은 이유와 카우앤독, 심오피스, 헤이그라운드 등 허브 역할을 담당하는 코워킹 스페이스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어요. 임팩트 생태계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배경을 말씀해주셔서 상상서밋의 시작으로 큰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1부 키노트 스피치 – 경신원 박사


1부 키노트 스피치 ② 밀레니얼이 지향하는 ‘커뮤니티 기반 도시’는 이렇게 성장한다


다음 스피치는 도시와 커뮤니티 연구소의 대표인 경신원 박사님께서 이어받았습니다. 경신원 박사님은 ‘밀레니얼 세대’에 초점을 맞춰 이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무엇이며, 그에 따라 어떤 비주류적인 생산과 소비 활동이 이어지는지 분석해주셨어요. 


‘밀레니얼 세대’라는 개념을 처음 소개한 닐 하우와 윌리엄 스트라우스의 <세대들, 미국 미래의 역사>,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도시 커먼즈의 배경과 현장을 소개한 미셀 바우웬스와 바실리스 니아로스의 <도시 커먼즈로의 이행을 통하여 사회를 바꾼다>를 비롯한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풍성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어요. 


1부 키노트 스피치 – 최원석 대표


1부 키노트 스피치 ③ 성수동에서 만나는 작은 브랜드를 위한 실험실


여러분은 혹시 성수동을 거닐다 대문자 ‘R’이 새겨진 공간을 본 적 있으신가요? 1부의 세 번째 스피치는 바로 ‘프로젝트 렌트’의 최원석 대표님이 진행해주셨는데요. 프로젝트 렌트는 좋은 콘텐츠를 가치 있게 만들어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오프라인 매거진 콘셉트의 팝업스토어 플랫폼이에요.


최원석 대표님은 오프라인 비즈니스의 위기와 온라인의 한계에 관해 설명하면서, 이제 매장은 판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브랜드를 경험하는 곳으로 혁신한다는 인사이트를 공유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프로젝트 렌트는 어떻게 성장했고,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어요. 생중계 채팅방에서도 색다르고, 흥미롭게 봤다는 호평이 많았던 스피치였습니다.


1부 키노트 스피치 – 김도현 본부장


1부 키노트 스피치 ④ 에피소드가 제안하는 도시 주거생활의 새로운 가치


1부 마지막 키노트 스피치는 SK D&D의 김도현 본부장님이 진행해주셨습니다. 인트로부터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인스타그램 게시물과 해시태그로 분석해 눈길을 끌었어요. 기존의 ‘주택’과 ‘소유’에 대한 관점의 틀을 벗어나 ‘주거’와 ‘경험’의 관점으로 접근했고, 이를 통해 라이프 스토리지 ‘에피소드’를 만들게 된 과정을 들려주셨습니다.
 

다양한 데이터를 근거로 주거 시장에서 대두되는 ‘공유 주거’의 시장 잠재력과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언급해주셨어요. 이러한 이야기 속에서 올해 오픈한 에피소드 성수의 지향점과 방향성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명확한 데이터 덕분에 공유 주거 시장 전반에 대해 이해하고, 흥미를 갖기에 좋았습니다.



1부 대담: 임팩트 ‘성수’ 공간을 활용한 도시 메이커


1부 키노트 스피치가 끝나고, 연사 네 분과 함께하는 대담이 진행되었습니다. 온라인 참가자들이 작성해주신 다양한 사전 질문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1부 대담의 진행은 도시혁신 서비스를 통해 가치를 높이는 공간밸류업캠퍼니 ‘앤스페이스’ 정수현 대표님께서 맡아주셨어요.


넥스트 성수동을 그려본다면 어떤 모델, 어떤 지역, 어떤 개성과
스토리를 가진 곳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개인적인 견해가 궁금합니다.


공간이 가지고 있는 물리적인 한계 안에서 브랜드를 잘 보여줄 방법과
공간 구성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1부의 사전 질문은 성수동이라는 지역 배경과 더불어 임팩트 생태계와 관련된 내용이 많았습니다. 특히, ‘왜 성수동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많았는데요. 다양한 질문에 대해 각 연사분들은 저마다의 스타일로 답변을 주셨습니다. 대담에서 오고 갔던 다양한 이야기는 추후 상상플래닛 유튜브에 편집본으로 업로드될 예정이니, 참고해주세요!


1부 KT&G 상상플래닛 소개 – 강지연 과장


1부 프로그램: KT&G 상상플래닛 소개


상상서밋 1부의 마지막은, 올해 행사가 진행된 상상플래닛에 대한 소개로 꾸며졌습니다. 진행은 KT&G 사회공헌실 강지연 과장님께서 맡아주셨으며 상상플래닛의 탄생 과정과 의미, 공간 구성에 대해 소개해주셨어요. 소개를 마친 후 상상플래닛과 관련된 퀴즈가 생중계로 진행되었는데, 많은 분이 채팅방을 통해 이벤트에 참가해주셨답니다. 


▶KT&G 상상플래닛 더 알아보기


이렇게 1부는 ‘성수동’이라는 지역을 배경으로 만들어지는 ‘공간’과 ‘커뮤니티’에 대해 알아보고, 성수동의 새로운 사회혁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상상플래닛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임팩트에 대한 관심이 막 생기기 시작한 분들이 생태계에 대한 배경을 알고, 이해하기에 좋은 시간이었어요.




2부: 성수동에서 만나는 새로운 일의 방식


2부는 세 명의 연사분께서 준비한 키노트 스피치와 대담, 그리고 KT&Gㆍ앤스페이스ㆍ임팩트얼라이언스가 함께 만든 ‘임팩트 보일 지도’ 소개 시간으로 진행됐습니다.


2부 키노트 스피치 – 김정헌 대표


2부 키노트 스피치 ① 세상의 변화를 위해 ‘혁신 창업가 집단’으로 승부하라


뉴블랙 대표이자 언더독스 창업자이신 김정헌 대표님께서 2부 키노트 스피치의 첫 주자로 나섰습니다. 스피치의시작은 ‘뉴블랙’이라는 조직에 대한 소개였습니다. 임팩트 컴퍼니빌더로서 어떤 미션과 비전을 갖고 있고, 어떤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어떤 이들과 함께해야 하는지’ 강조해주셨어요. 


자신의 창업 경험에 빗대어 실수와 실패의 연속이던 순간과 도전 속에서 피워낸 결과에 대해 솔직하게 공유해주셨습니다. 현재 사회혁신 창업가이거나, 혹은 창업을 생각하고 있는 이들에게 공감과 영감을 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2부 키노트 스피치 – 홍진아 대표


2부 키노트 스피치 ② 변화하는 세상에서 내 일이 이름 붙이며 일하기


혹시 ‘N잡러’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2개 이상 복수를 뜻하는 ‘N’과 직업을 뜻하는 ‘job’, 사람을 뜻하는 ‘~러(er)’가 합쳐진 신조어로 ‘여러 직업을 가진 사람’을 일컫는 말인데요. 이 말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는 빌라선샤인 홍진아 대표님께서는 ‘N잡러는 성수동에서 일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져주셨습니다.


이번 스피치에서는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N잡러’를 ‘N개의 소속을 가진 팀플레이어’로 새롭게 정의하고, N잡러로의 계약, 전문성, 조직문화 등 실질적인 이야기를 다양한 관점에서 들려줬어요. 솔직한 경험담 덕분에, 생중계 채팅방에서도 많은 공감과 응원을 받은 스피치였습니다.


2부 키노트 스피치 – 박병규 대표


2부 키노트 스피치 ③ ‘회사에서 프로젝트로’ 스스로를 고용하는 사람들의 시대


대망의 마지막 키노트 스피치, SEEOS의 박병규 대표님께서 대미를 장식해주셨어요. ‘요새 뭐 하고 계세요?’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내 일(work)의 경계와 개인과 회사의 관계에 대한 견해를 들려주셨는데요. 더는 회사도 나도, 서로를 책임지지 않는 관계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하면서 이제 회사라는 경계를 허물고, ‘프로젝트’ 중심의 성장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SEESO’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어요. SEESO는 ‘알유프리(R U FREE)’라는 커뮤니티 플랫폼을 통해서 하고 싶은 때에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성장을 위해 필요한 프로젝트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결론적으로 어디(회사)를 갈지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로 나의 삶을 만들어보기를 당부했습니다. 앞선 홍진아 대표님의 N잡러와 연계해서 들으니 더욱더 좋았다는 반응이 많았어요.



2부 대담: 성수동에서 만나는 새로운 일의 방식


1부와 마찬가지로, 2부 키노트 스피치 연사 세 분을 모시고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2부 대담의 진행은 KT&G 사회공헌실 윤채빈 과장님께서 맡아주셨어요. 


내 일에 이름을 붙이며 일을 한다는 것이 ‘새로운 직무 또는 직업’을 의미할 경우,
이를 대외적으로 정당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던 과정에서 겪었던
인상적인 에피소드가 있다면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곧 회사를 퇴사하여 창업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지금 가장 막히는 부분은 좋은 동료를 어디서 만나는지, 자금지원은 어디서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창업을 희망하는 분들의 좋은 만남의 장소가 있다면, 어떤 채널을 통해서 만나야
서로 원하는 분야나 필요로 하는 사람들끼리 잘 만날 수 있을까요?


1부 대담과 차이가 있다면, 아무래도 창업이나 프로젝트, 일과 커리어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는 점이에요. 깊은 고민이 묻어나는 질문이 많았던 만큼, 2부 연사 세 분도 적절히 자신의 경험을 녹이며 진솔하게 답변을 해주셨답니다. 1부에서 생태계에 대한 큰 그림을 보여주었다면, 2부에서는 실질적인 일과 관련해 좀 더 디테일한 그림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2부 임팩트 보일 지도 소개 – 천예지 팀장


2부 프로그램: 임팩트 보일 지도 소개


끝으로, 이번 상상서밋의 마지막 프로그램인 ‘임팩트 보일 지도’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소개는 ‘임팩트 보일 지도’의 기획자인 앤스페이스 천예지 팀장님이 진행해주셨어요. 


‘임팩트 보일 지도’는 성수동을 기반으로 임팩트를 지향하는 조직과 시민들이 사회혁신 생태계에 잘 연결될 수 있도록 돕고자 준비한 지도인데요. 탄생 배경과 활용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셨어요. 임팩트 보일 지도는 상상플래닛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고, 헤이그라운드, 서울창업허브 성수 등 오프라인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임팩트 보일 지도 다운로드 받기








지금까지 제3회 KT&G 상상서밋 ‘사회혁신가를 위한 도시’ 현장 스케치를 전해드렸어요. 코로나로 인해 현장에서 소통할 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온라인을 통해서라도 사회혁신과 도시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키노트 스피치와 대담에서 나눈 이야기가 워낙 풍성해서 글에는 다 담지 못했네요. 12월 말에는 1부와 2부의 키노트 스피치&대담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듣고 싶거나, 놓쳤던 부분이 있다면 KT&G 상상플래닛 유튜브 채널에서 그날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이번 상상서밋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부디 제4회 상상서밋에서는 마스크 없이, 현장에서 소통하며 이야기 나눌 수 있길 바라봅니다. 


▶KT&G 상상플래닛 유튜브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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