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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like) 마음이 우리 다운(like) 문화로

<라이크 플래닛> 캠페인 후기 Part.2

by KTNG 상상플래닛


상상플래닛의 ‘문화의 씨앗’을 활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고, 멤버 간 유대감을 조성할 수 있는 라이크 플래닛(Like Planet) 시즌 1 캠페인, 기브앤테이크 <Give & Take>를 소개합니다. 문화의 씨앗을 발견한 과정은 지난 편을 확인해 주세요.





<Give & Take>는 멤버들이 필요로 할만한 작은 물건들을 주고(Give), 물건 뒷면에 적힌 질문에 대한 멤버들의 생각을 받은(Take) 후, 답변을 아카이빙 포스터로 전시하는 것이 주요 프로그램인 캠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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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give) 한 총 4종의 물건은 인공눈물, 멀티비타민, 온열 아이마스크, 이어플러그와 같이 상상플래닛 생활 중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물품으로 선정했고, 각각의 물품에 맞는 질문들을 디자인하여 페어링 했습니다. 인공눈물은 ‘각자 얼마나 바쁜지 자랑하기’, 멀티비타민은 ‘수요병을 극복하는 방법’, 온열 아이마스크는 ‘불면증 극복 방법’, 이어플러그는 ‘집중이 잘 되는 공간’에 대해 각각 물었어요. 플래닛 멤버가 이용하는 4~7층에서 자주 다니는 곳에 각각 부착하여 접근성을 높였고, 완전한 비대면으로 진행해 코로나 19 감염에 대한 리스크도 크게 낮출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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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_상상플래닛_라이크플래닛_5.JPG 상상플래닛 곳곳에서 펼쳐진 <Give&Take>


캠페인을 개시하자마자 반응은 아주 뜨거웠는데요. 물품별로 계획한 일주일이 채 되지도 않은 2일 만에 대부분의 물량이 소진되었답니다. 기대했던 것 이상의 결과였죠! 캠페인 중간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로 상향 조정되는 등 여러 가지 변수들이 발생하였지만, 그럼에도 총 23건의 답변을 얻을 수 있었답니다. 이렇게 모인 답변은 아카이브 포스터로 제작 후 층별로 부착해 모두가 함께 읽어볼 수 있도록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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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_상상플래닛_라이크플래닛_8.JPG ’Take’를 통해 완성된 아카이빙 포스터


모든 과정이 비대면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참여의 장벽을 낮췄지만, 이 캠페인에 참여하는 멤버들의 실시간 반응을 현장에서 볼 수는 없는 점은 아쉬웠는데요. 그러나 곧 재밌는 변화가 목격되기 시작했습니다.



문화의 씨앗으로 꽃 피운 변화


캠페인 시행 전에도 멤버들로부터의 나눔은 종종 있는 일이었지만, 캠페인을 시작하고 나서 나눔의 빈도가 더욱 높아진 겁니다. 한 달 내에 과자, 두유, 떡, 고구마 이렇게 총 4번의 먹거리 나눔들이 발생했다는 사실!


캠페인 전에 비교했을 때 주목할만한 차이점은 운영팀을 통하지 않고 직접 나누고, 수량이 적은 나눔이 더 증가했다는 것인데요. 멤버 간 소통도 운영팀을 거치지 않고 직접 이루어지는 경우가 더 많이 목격되었다고 해요. 그만큼 서로 친근해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 무척 반가운 변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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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_상상플래닛_라이크플래닛_11.jpg 캠페인 종료 후 이어진 멤버 간 나눔



공명하며 커진 나눔과 공감의 가치


그렇다면 실제로 멤버들은 이번 캠페인을 어떻게 보았을까요?

멤버분들을 만나 소감을 물었습니다.


“먼저 이렇게 나눔 받으니 고맙고 풍요로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무엇을 어떻게 돌려줄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됐어요.”


“시간 여유가 되지 않아서 직접 참여는 하지 않았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무척 즐거웠어요. 아주 재밌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습니다.”


“답변을 보면서 동질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 저희 팀은 독립 오피스를 이용하고 있어서 고립되기 쉬운데요. 다들 비슷한 고민을 하면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걸 확인하니 다른 멤버들이 조금 가깝게 느껴졌어요. 엘리베이터 등에서 마주치더라도 괜히 조금 더 반갑고 친근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답변 중에 ‘생존이 중요하면 수요병이 없습니다'라는 답변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보면서 자극을 받았죠.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층을 가지 않고 이용하고 있는 층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마침 인공눈물이 딱 떨어졌을 때여서 너무 요긴했어요. 이렇게 세심하게 배려받고 있구나, 이런 좋은 곳에 내가 있구나 싶어서 마음이 따뜻하고 자랑스러웠어요.”


KT&G_상상플래닛_라이크플래닛_12.jpg 아카이브 포스터를 보는 플래닛 멤버


이렇게 작은 나눔들이 절대 작지 않았다는 것. 캠페인을 통해 발신한 나눔과 공감의 가치가 멤버들 사이에서 공명하며 커지는 것을 인터뷰를 통해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나브로 커지는 타 멤버에 대한 공감, 동질감, 친밀감은 앞으로 더 많은 가지를 치게 될 상상플래닛다움에 아주 중요한 초석이 되어주지 않을까요?






상상플래닛은 이번 <Give&Take>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조금 더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앙코르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에요. 멤버들에게 사연을 받아 물건을 선정하는 방식의 보다 참여적인 캠페인, 그리고 공감대와 소속감을 강화할 수 있는 질문들을 섬세하게 디자인해가려고 합니다. 그러다 내년에는 좀 더 달라진 커뮤니티 온도에 맞는 또 새로운 캠페인으로 돌아올 수 있겠죠?


플래닛을 좋아하는(like) 마음이 플래닛 다운(like Planet) 문화로 꽃 피는 날까지, 라이크 플래닛 캠페인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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