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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TNG 상상플래닛 Nov 11. 2022

우리의 이야기를 통해 작은 쉼을 선물하다

플래닛 인터뷰 시즌 2: 어마인드

여러분들에게 휴식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우리는 목표를 위해 달려가며 수많은 고민과 시행착오를 겪는데요. 최근 콘텐츠의 발달로 다양한 이들의 이야기를 접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를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플래닛 인터뷰>를 통해 만나볼 ‘어마인드’는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는 어마인드만의 이야기를 콘텐츠로 만들어 공유하고, 친환경적인 과정으로 향수를 제작하고 있는 프래그런스 브랜드입니다. 각자의 이야기를 통해 서로에게 작은 쉼을 선물하고자 하는 어마인드의 이야기를 <플래닛 인터뷰>에서 만나 보세요.




작은 쉼을 위한 프래그런스 브랜드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노아: 안녕하세요. ‘어마인드’의 노아(이승홍)입니다. 저는 어마인드에서 제품 개발과 유통물류를 맡고 있습니다.

옐로: 안녕하세요. ‘어마인드’에서 브랜드 매니저를 맡고 있는 옐로(김규수)입니다. 어마인드에서 브랜드 운영과 콘텐츠 제작까지 전반적인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어마인드 노아(이승홍)대표(왼쪽)와 옐로(김규수) 브랜드매니저


Q. ‘어마인드’는 어떤 일을 하는 회사인가요?

노아: 어마인드는 프래그런스 브랜드입니다. ‘작은 쉼을 위한 프래그런스 브랜드’라는 이름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프래그런스 제품들을 제작하고 그 제품의 제작 과정을 담은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어마인드는 ‘한여름 밤의 꿈(A midsummer night's dream)’이라는 작품의 앞 글자를 따서 지은 이름이에요. 가장 더운 8월의 여름에 설립되었기도 하고, 각자 퇴근 후 24시 카페에 모여 함께 시작했던 회사이기 때문에 저희의 이야기를 많이 담고 표현하고자 하는 브랜드입니다.


Q.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노아: 제가 그렇게 안 보이겠지만, 수영 선수 생활을 고등학생 때까지 했었어요. 운동을 하다 보니 누구에게나 기회가 있는 게 아니란 걸 깨달았습니다. 재능이 있어도 충분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받지 못한 친구들을 위해 대안학교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어렸을 적 갖게 되었어요. 그 당시 준비하고 있던 체육 교사, 대학 교수 같은 직업의 월급으로는 안 되겠더라고요. ‘돈을 벌어야 해’, ‘사업을 해야 해’라는 생각으로 이어져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향수 ‘NOT OVERFLOW’ ⓒ어마인드


Q. 제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 보려고 해요. 대표적으로 어떤 제품이 있는지 소개 부탁드릴게요.

노아: ‘NOT OVERFLOW’라는 이름의 향수입니다. 우디 향과 머스크 향이 주로 느껴지는 향수예요. ‘비 온 뒤 숲’의 이미지를 그리면서 조향한 향수입니다. ‘NOT OVERFLOW’가 ‘넘치지 않는’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과하지 않은 향수를 만들고 싶었어요. 뿌리는 사람도, 그 향을 맡는 사람도 부담스럽지 않도록요. 과하지 않지만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놓치지 않은 향수입니다.


어마인드 노아(이승홍) 대표


Q. 제품의 기획과 생산 단계에서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을 것 같아요. 어마인드만의 제품을 만들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노아: 처음 제품을 기획하면서 제가 쓰고 싶은 향수를 만들고 싶었어요. 내가 쓰고 싶은 향수를 만들면 나랑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누군가 있을 거라 생각했죠. 제품을 만들며 생각한 것 중 하나는 제가 스쿠버다이빙 강사로도 활동한 적이 있어요. 남들보다 조금 더 자연과 가까운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 보니까 자연을 보호하는 일에 기여하고 싶었어요. 또 저희의 브랜드도 기여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환경을 보호하는 브랜드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작은 쉼, 그리고 선한 영향력


Q. ‘어마인드’가 이야기하는 브랜드 가치와 미션에 대해  들을 수 있을까요?

옐로: 어마인드의 브랜드 가치는 ‘작은 쉼’과 ‘선한 영향력’입니다. 저희가 말하는 작은 쉼은 ‘나를 되돌아보는 휴식’이에요. ‘나’라는 존재는 걸어왔던 길과 걸어갈 길 사이에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며 휴식을 갖고, 걸어갈 길에 대한 에너지를 얻는 거죠. 저희 팀도 각자가 걸어왔던 길을 되돌아보았어요. 내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천천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면, ‘자신만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이야기를 듣고 ‘나’를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랐어요. 누군가에겐 그저 이야기일 뿐일 수도 있지만, 그 이야기를 통해 누군가는 힘을 얻고, 용기를 얻고, 삶의 원동력을 얻을 수 있다고 믿고 있어요. 누군가의 ‘나를 되돌아보는 이야기’, 곧 작은 쉼의 이야기가 또 다른 작은 쉼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어마인드가 생각하는 ‘선한 영향력’이에요.


어마인드 옐로(김규수) 브랜드매니저


Q. 청년 창업가와 함께한 어마인드의 인터뷰 콘텐츠를 보았어요. 청년들을 위한 콘텐츠를 기획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옐로: 유튜브 채널의 이야기들은 솔직한 저희의 이야기에요. 특별하지 않은 어마인드의 이야기. 앞서 말씀드린 어마인드의 가치처럼 우리를 되돌아보는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공감이 되고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어요.

브랜드의 제작 과정을 공유한다면, 우리와 같은 상황에 놓여있는 사람들에게 공감이 되고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 생각으로 콘텐츠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청년 창업가들과 연결되었고요. 어마인드로잉(a:minDrawing)은 청년 창업가들이 겪는 시행착오 과정을 이야기로 전달해 또 다른 창업가에게 도움을 주고자 기획한 콘텐츠입니다. 이런 유튜브 콘텐츠 자체가 어마인드의 브랜드 가치와 미션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죠.



상상플래닛과 함께한 성장


Q. 상상플래닛에 입주한 지 3개월 정도 되었다고 들었어요. 상상플래닛에 입주한 소감과 앞으로 함께 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노아: 상상플래닛에 입주하고 나서 모든 팀원이 정말 만족하고 있어요. 입주하자마자 다양한 프로그램도 많이 참여했고, 업무 진행에 있어 상상플래닛의 편의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프래그런스 브랜드이다 보니, 상상플래닛과 어울리는 향을 개발하고 싶어요. 활기차고 프루티한 향으로 조금 더 향기로운 상상플래닛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상상플래닛에서 진행된 어마인드 플래닛 팝업


Q. 이번 10월에는 상상플래닛에서 팝업을 통해 어마인드의 제품을 소개하기도 했는데요. 소감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옐로: 팝업을 준비하면서 느낀 점은 일단 ‘힘들다’ 였어요. 왜냐하면 팝업존이 조금 작은 공간이라고 생각해서, ‘작으니까 잘 준비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오히려 작으니까 더 어려운 거예요. 이 공간을 임팩트 있게 만들 방법을 생각해야 했던 거죠. 그래서 선택한 것이 달 조형물이었습니다.

달 조형물은 임팩트있었어요. 뿌듯하기도 했고요. 하지만 조형물을 만들기까지 정말 힘들었습니다. 저희가 2-3시간에 걸쳐 수작업으로 만든 조형물이거든요. 모든 브랜드를 운영하시는 분들이 공감하시겠지만, 초기 브랜드로서는 많은 리소스를 투여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요. 아이디어는 정말 좋은데 실행하려 하는 순간 너무 어려워지더라고요. 하지만 만들고 나니까 ‘아, 이게 되는구나’로 바뀐 거예요. 불확실이 확신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던 거죠. 정말 해보지 않고는 모르는 일이구나, 시작 전에는 안되는 이유가 수만 가지였지만, 하고 난 뒤에는 되는 이유가 한가지 생기는 거예요. 팝업을 준비하며 앞으로도 잘 해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직접 제작한 달 조형물 ⓒ어마인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


Q. 그동안 사업을 이어오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노아: 저희가 사업을 시작하고 사업 모델을 4번 바꿨어요. 처음은 비슷한 시장에서 사업을 *피보팅했었고, 세 번은 완전히 다른 시장에서 사업 모델을 변경했는데, 마지막 때쯤 되니까 결국 회사를 더 이상 운영하기 어려운 시점이 찾아오게 되었죠. 부산에서부터 저를 믿고 함께 서울까지 와서 일을 해줬던 팀원을 대부분 내보내야 하는 상황이 되었어요. 저를 믿고 따라왔던 친구들을 보내줘야 한다는 게 너무 힘들었고 마음이 가장 아팠던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계속 지속하게 했던 이유 두 가지 중 하나도 팀원이었어요. 많은 팀원을 내보내야 했지만, 또 남아 있는 팀원들이 저를 믿고 계속 따라와 주고 있었기 때문에 그 팀원들 때문에라도 계속해서 나아갈 수밖에 없었죠. 두 번째는 꿈과 목표였던 것 같아요. 저는 학교를 만들어야 하잖아요.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더라고요. 꿈과 목표를 향해 계속 도전하고 나아가고 있습니다.

*피보팅(pivoting): 급속도로 변하는 외부 환경에 따라 기존 사업 아이템을 바탕으로 사업의 방향을 다른 쪽으로 전환하는 것



향수 기획 회의 중인 어마인드 팀 ⓒ어마인드


Q. 어마인드가 앞으로 이루고 싶은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노아: 어마인드는 ‘선물’ 같은 브랜드가 되고 싶습니다. 선물은 선물을 하는 사람도 준비하면서 설레고, 선물을 받는 사람도 행복하고 기쁨을 느끼는 과정이잖아요. 그래서 어마인드도 선물 같은 브랜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선물하기에도 좋은 브랜드가 됐으면 좋겠고요.

궁극적으로는 앞서 말씀드린 교육의 기회를 제공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학교라는 선물을 하고 싶어요. 그럼으로써 어마인드가 만든 선한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선순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싶습니다.


Q. 끝으로, 두 분에게 ‘어마인드’란 어떤 의미인가요?

옐로: 저에게 어마인드란 ‘시작과 도전’입니다. 어마인드는 저의 브랜드 매니저로서 첫 커리어 시작이기도 하고, 나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이기 때문이에요. 지금껏 여러 번 직무가 바뀌었어요. 지금은 또 제가 해보지 않은 새로운 영역에서 도전하고 있거든요. 이런 변화가 나를 찾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또한 나의 한계를 넘어서는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노아: 저에게 어마인드란 ‘엄마의 꿈이자 아빠의 자랑’입니다. 사업을 하기 전 대학교에서 강의를 했었어요. 부모님이 굉장히 자랑스러워하셨는데, 제가 사업 때문에 그만두게 되면서 부모님이 굉장히 속상해하셨어요. 이제 ‘어마인드’라는 브랜드가 다시 한번 저희 부모님에게 꿈이자 자랑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달려가고 있습니다.


플래닛 인터뷰: ‘어마인드’ 노아(이승홍)대표 (왼쪽)와 옐로(김규수) 브랜드매니저







*어마인드를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 어마인드 홈페이지

- 어마인드 인스타그램
- 어마인드 유튜브


 <플래닛 인터뷰>
저마다의 상상으로 사회혁신을 만들어가는 플래닛 멤버의 인터뷰 콘텐츠입니다. 정제된 콘텐츠를 통해 플래닛 멤버들의 비전과 가치를 즐겁게 조명해봅니다. 앞으로 전하는 이야기가 여러분에게 영감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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