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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엔이방인 김상엽 Feb 14. 2024

[올라 UN] 라디오 진행자의 꿈

오드리 헵번의 진행 실력은?

세월의 시험을 견뎌내고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계속 진화해 온 라디오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비디오 플랫폼인 유튜브를 시작으로 다양한 동영상 공유 플랫폼이 나오고 있는 시대에 누군가는 라디오의 시대는 저물 것이라고 했다. 정말 그런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유엔에서의 경험을 통해 세계 라디오의 날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직접 목격했고, 라디오가 소통, 교육, 오락의 중심이 되어온 것을 기념하기 위해 유엔이 2.13. 을 라디오의 날로 지정했다.


아시다시피 2011년과 2017년 사이에 UN본부와 함께한 여정을 통해 2011년 UNESCO 회원국에 의한 세계 라디오의 날 선포와 2012년 UN 총회에 의한 세계 라디오의 날 채택을 직접 목격할 수 있었고, 이 결정을 통해 2.13. 을 한 세기 이상 동안 소통, 교육, 오락의 초석이 되어온 매체를 기리는 날로 기념했다.


유엔 총회장에서 결의안을 채택할 때 갑자기 어렸을 적, 90년대 초중반 매일 오전 6시에 늘 낭랑한 목소리로 등굣길을 서두르는 나를 라디오로 이끌어들이는 오성식의 굿모닝팝스가 기억이 났다.


라디오는 그 모든 다양성 속에서 인류를 기념하는 강력한 매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것은 민주적인 담론의 장을 제공하고, 전 세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했고, 다양한 출처의 정보가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세상에서 가장 널리 소비되는 매체로 남아 있으며,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도달하고 우리의 다양한 경험을 형성해 왔다.

세계 라디오의 날을 맞아 컴퓨터로 생성된 전파의 이미지

라디오의 가장 주목할 만한 측면 중 하나는 다양한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다. 라디오는 청중의 다양성을 반영하여 다양한 프로그램, 관점 및 콘텐츠를 제공하며, 이러한 포괄성이 라디오를 표현과 대화의 독특한 장으로 만드는 것이다.


게다가 라디오는 멀리 떨어진 지역 사회와 전 세계 취약 계층에게 다가가기 위한 저비용 매체이며, 교육 수준에 관계없이 공론화의 장을 제공하고 긴급 소통과 재난 구호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역사회를 통합하고 변화를 위한 긍정적인 대화를 촉진하는 라디오의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다고 생각각 된다. 라디오 서비스는 청중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의 요구에 부응함으로써 우리의 글로벌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관점과 목소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결론적으로,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알리고, 교육하고, 즐겁게 하며, 모두의 목소리가 들리는 세상을 가꾸는 라디오의 영원한(?) 힘을 인정하여 세계 라디오의 날의 정신을 기억하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활기찬 라디오의 세계를 계속해서 청취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우리는 1964.4.4. 유니세프(UNICEF)가 학교 아이들에게 건강한 우유로 매일 영양을 공급하는 일에 대한 이야기를 유엔 라디오 방송을 통해 들려준 할리우드 스타 오드리 헵번(Audrey Hepburn)을 기억해야 한다고 하면 너무 개인 성향이 드러나나?


하긴 [올라 UN] 통역사의 꿈 글을 통해서도 오드리 헵번에 대해 언급을 한 적이 있으니깐.


(사진 출처: 유엔사무국홈페이지)


Disclaimer - This post was prepared by Sang Yeob Kim in his personal capacity. The opinions expressed in this article are the author's own and do not reflect the view of his employer.


#국제기구 #해외취업 #유엔 #인턴 #영어 #스페인어 #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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