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중남미 전망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

by 유엔이방인 김상엽

동양의 역법으로 병오년(丙午年)인 2026년은 ‘적마(赤馬)', 즉, 붉은 말로 상징되며, 이 상징은 인내나 점진적인 적응이 아니라, 속도와 열기, 그리고 결단력 있는 움직임을 정의한다. 글로벌 선거와 전략적 불확실성이 지배했던 2024년 청룡(靑龍)의 해, 그리고 재조정과 선택적 정책 후퇴가 특징이었던 2025년 청사(靑蛇)의 해와 대조적으로, 2026년 중남미가 마주할 현실은 훨씬 더 냉혹한데, 그것은 바로 ‘오차 없는 가속’이기 때문이다.


2026년에 접어드는 글로벌 환경은 구조적으로 더 명확해졌지만, 관용은 현저히 줄어들었다. 미국의 대선 이후 역학 관계는 더욱 확고하고 거래 중심적인 무역 및 산업 정책으로 변모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전략적 경쟁은 일시적인 대립을 넘어 평행적인 경제 및 기술 생태계로 고착되었으며, 재정적 압박과 내향적인 정치에 갇힌 유럽은 더 이상 신뢰할 수 있는 안정적인 균형추 역할을 하지 못한다. 동시에 기후 변동성, 파편화된 공급망, 그리고 긴축된 글로벌 유동성은 이제 외부 충격이 아니라 일상적인 운영 환경의 기본값이 되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중남미 지역은 결정적인 구조적 변화에 직면해 있다. 2026년 역내 성장률은 약 2.3%로 전망되며, 이는 경기 회복이라기보다 ‘저성장-고변동성’의 균형 상태를 의미한다. 연간 약 2,800억 미불로 추정되는 외국인 직접 투자는 계속 유입되고 있으나, 그 선택성은 더욱 강해져 규제 예측 가능성, 안전한 물류,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및 제도를 갖춘 지역으로 집중되고 있다. 역내 대부분의 국가에서 재정 여력은 여전히 제한적이며, 기초 수지 규율이 정치 및 정책 선택을 점점 더 좌우하고 있다.


이는 지난 2년과는 확연히 다른 지점인데, 2024년에 각국 정부는 선거적 헤징과 외교적 모호성을 통해 외부의 난기류를 관리하려 했으며, 2025년에는 파트너 다변화, 강대국 간의 소프트 밸런싱, 녹색 금융 및 산업 정책 시도 등 적응 전략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2026년에 이르러 선택의 폭은 좁아졌다. 우리의 붉은 말은 주저함을 허용하지 않는다. 국가는 달려야 하거나, 줄을 서야 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넘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


이제 이 지역의 핵심 질문은 더 이상 '경쟁하는 강대국 사이에서 기동 할 수 있는가'가 아니라, '변동성을 전진 동력으로 전환할 수 있는가'인데, 제도적 회복력, 신뢰할 수 있는 거시경제적 닻, 그리고 일관된 대외 경제 전략을 갖춘 국가들은 니어쇼어링(near-shoring), 핵심 광물 거버넌스, 에너지 전환, 물류 및 디지털 인프라를 통해 이러한 가속을 자신들의 이점으로 활용할 준비가 되어 있는 반면 그러한 기반이 없는 국가들은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모멘텀에 휩쓸려 불평등 심화, 권위주의로의 회귀, 혹은 재정 고갈의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본 2026년 전망은 중남미를 강대국 경쟁의 수동적인 장이 아니라, 가속화된 의사결정 주기 속에서 움직이는 국가들의 집합체로 다루어 보려고 한다. 붉은 말의 해에는 명확성, 규율, 그리고 전략적 일관성이 보상을 받는 반면, 우유부단함은 즉각적이고 복합적인 비용을 수반할 것이다. 아래 내용은 각 국가가 이 가속화되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 말을 타고 달릴지, 저항할지, 아니면 낙마하게 될지에 대한 국가별 개인적 평가이다.


2026년의 주요 리스크는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라, 모멘텀으로 인해 선택지가 사라질 때까지 선택을 미루는 것이다.


중미 전망

멕시코: USMCA의 압박, 안보 외부효과, 그리고 제조업의 병목현상

멕시코는 2026년 자체적인 리듬보다는 북미 정치경제의 보조에 맞춰 움직이게 될 것이다. 2024.10월 취임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강력한 선거적 위임 사항을 보유하고 있으나, 미국 시장과의 깊은 통합이라는 엄격한 제약 속에서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가장 지배적인 전략적 변수는 USMCA(미·멕·캐 협정) 이행 검토 주기로서 노동법 집행, 원산지 규정 준수, 그리고 멕시코 내 중국 자본 투자에 대한 감시는 이제 워싱턴에서 단순한 통상 이슈가 아닌 경제 및 국가 안보 차원의 문제로 다뤄지고 있다.


이에 가속화된 추진력은 마찰과 충돌하는데, 미국에 대한 멕시코의 레버리지는 필수적인 제조업 파트너인 동시에 안보 및 이주 리스크의 근원이라는 이중적 역할에서 나온다. 2026년 카르텔 폭력의 악화, 펜타닐 관련 담론, 혹은 이주민 유입의 증가는 즉각적으로 관세 위협, 국경 마찰, 혹은 비공식적인 조건부 지원으로 이어지는 반면에 항만 보안, 통관 디지털화, 표적 범죄 대응 공조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경우 USMCA 체제 하에서 멕시코의 협상 공간은 직접적으로 확대될 것이다.


전략적으로 멕시코의 2026년 과제는 안보 의제가 니어쇼어링(near-shoring) 기회를 가로막는 구조적 거부권(veto)이 되지 않도록 방어하는 것이다. 자동차, 전자제품, 그리고 점차 AI가 도입되는 산업 공정의 제조업 모멘텀은 이제 임금 경쟁력보다 물류 신뢰성, 에너지 가용성, 그리고 데이터 무결성에 더 의존하고 있으며, 2026년 멕시코의 성패는 안보 외부효과가 산업의 천장을 제한하게 두느냐, 아니면 공급망의 중심성을 제도적 신뢰로 전환하느냐에 달려 있다.


과테말라: 제도적 저항에 가로막힌 개혁적 리더십

과테말라는 개혁 의지가 뿌리 깊은 제도적 저항을 극복할 수 있는지 여부를 가늠할 가장 명확한 시험대로 남아 있다. 2024.1월 취임한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행정부는 지속적인 정치적 공세, 사법적 관문 통제, 비공식 권력 네트워크의 존속 속에서 운영되고 있다. 2026년까지의 통치 지형은 더 이상 선거의 정당성이 아닌 집행 역량에 의해 정의될 것이다.


2026년의 경제 성과는 지표상의 성장률보다 통치 능력에 좌우될 것이며, 투자 신뢰도는 공공 조달의 신뢰성, 치안 상태, 그리고 이익 집단에 포섭되지 않고 인프라 및 사회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는 국가의 능력에 따라 등락할 것이다. 재정 여력이 여전히 좁기 때문에, 조세 행정의 전문화, 우선순위 프로젝트의 보호, 중앙 권력이 경합하는 지방 차원의 서비스 전달 강화 등 점진적인 개혁 경로를 강화해야 한다.


구조적 리스크는 양극화에 따른 정체이다. 만약 제도적 갈등으로 인해 식량 불안정과 기후 스트레스에 대한 정책 대응이 마비된다면, 외부 이주 압력이 심화되어 미국과의 관계에서 부정적인 피드백 루프를 형성할 것이며, 과테말라의 전략적 기회는 규모가 아니라 신뢰 구축에 있다. 즉, 제한적인 개혁이라도 깨끗하게 실행될 수 있음을 증명함으로써 미세하게나마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다.


온두라스: 대선 이후의 정당성과 안보-재정의 압박

온두라스는 논란이 많았던 2025.11월 대선과 그 이후의 전환 과정을 거치며, 정치적 정당성이 국가의 핵심 제약 요인인 상태로 2026년을 맞이한다. 형식적인 연속성이 유지되더라도, 통치는 양극화된 제도, 지속적인 범죄 네트워크, 제한된 재정 공간이라는 취약한 균형 속에서 이루어질 것이며, 엘리트 세력의 재편은 안정을 가속화하거나 혹은 급격한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


2026년 정책의 실체는 안보 거버넌스, 재정 신뢰도, 이주 관리라는 상호 연결된 세 가지 현안에 집중되며, 투자 원활화, 인프라 메시지, 강력한 갱단 대응 등 시장에 보내는 행정부의 초기 신호들은 더 깊은 제도적 역량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지속성 시험에 직면할 것이다. 안보 우선 통치는 정치적 권력 공고화와 결합할 위험이 있으며, 이는 사회적 반발을 초래하고 대외 파트너십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온두라스의 전략적 기회는 좁지만 실질적인데, 정치적 리셋(reset)을 활용해 수사(rhetoric)가 아닌 결과물(deliverables)을 통해 대외적 신뢰를 재건하는 것이며, 항만 및 통관의 무결성, 자금 세탁 방지 집행, 폭력 취약 지역의 표적 사회 안정화는 2026년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레버리지이다.


엘살바도르: 안보 배당금과 거시적 신뢰도의 상충

2026년 엘살바도르는 여전히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의 정치적 지배력과 안보 서사에 의해 정의된다. 가시적인 폭력 감소와 일상적인 예측 가능성 개선이라는 즉각적인 '안보 배당금'은 관광 유입, 부동산 활성화, 선택적 자본 유치로 이어졌으나 적마의 역동성은 그 이면의 기회비용을 드러낸다. 중앙 집중화된 권력에 의존하는 통치 모델은 재정적, 법적, 혹은 외부 충격에 극도로 민감하다.


2026년 핵심 경제 질문은 안보상의 이득이 단순한 소비 및 건설 주도 사이클을 넘어 생산성 향상과 공식 부문의 확장으로 전환되느냐 하는 점이며, 투자자들은 부채 역학, 법치주의 신호, 그리고 규제 약속의 지속성에 주목하고 있고, 현재 엘살바도르의 핵심 제약은 수요가 아니라 금융 조달 여건이다.


전략적으로 엘살바도르의 기회는 평판이 아닌 제도에 있다. 개선된 치안은 물류, 교육, 투자 원활화 등 장기적인 신뢰의 닻이 되는 분야를 업그레이드할 공간을 창출한다. 주요 리스크는 거버넌스에 대한 우려가 높은 조달 비용으로 이어져, 성장이 혁신이 아닌 유동성의 인질이 되는 것이다.


니카라과: 정권의 내구성과 대외 의존의 비용

니카라과의 2026년 궤적은 공고화된 권위주의 통치와 대외적 대체 전략에 의해 형성된다. 다니엘 오르테가의 통합 체제 하에서 국내 정치적 개방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 경제적 생존은 소수의 대외 파트너, 송금, 그리고 전통적인 준법 및 투명성 요건을 우회하여 선택적으로 자금이 조달되는 프로젝트에 점점 더 의존하게 될 것이다.


경제적 제약은 성장 잠재력이 아니라 은행 거래 적격성(bankability)이며, 소규모 인프라나 에너지 프로젝트조차 평판 및 준법 장벽에 부딪혀 다변화된 투자를 유도하기 어렵고, 이는 리스크를 집중시키고 제재, 자금 조달 중단, 혹은 지역 안보 충격에 대한 취약성을 증폭시킨다.


취약한 시스템이 빠르게 노출되는데, 니카라과의 전략적 태세는 압박으로부터 단기적인 절연 효과를 제공하지만, 장기적인 취약성을 강요한다. 정치적 유연성과 제도적 신뢰도가 결여된 상태에서는 단 한 번의 외부 충격만으로도 과도한 경제적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


코스타리카: 조직범죄의 압박 속에 놓인 제도적 강점

코스타리카는 민주적 연속성과 제도적 신뢰도 면에서 여전히 지역 내 예외적인 국가로 남아 있으나, 2026년은 좋은 거버넌스만으로 국가가 초국가적 범죄 경제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다는 가정을 시험하게 될 것이다. 마약 밀매 통로와 불법 자금 흐름은 작동 가능한 항만, 물류 네트워크, 금융 시스템을 갖춘 국가를 점점 더 표적으로 삼고 있다.


그 결과, 정책 의제는 경찰력, 검찰의 실효성, 교도소 거버넌스, 항만 무결성 등 안보의 기본 요소로 결정적으로 이동했는데, 이는 자본 집약적이고 정치적으로 민감한 투자이며, 정부 각 부처 간의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경제적으로 고부가가치 서비스, 의료 기기, 그린 브랜딩이라는 코스타리카의 비교 우위는 유지되고 있다. 2026년의 전략적 목표는 과잉 대응 없는 회복력이다. 즉, 사법부의 독립성과 적법 절차를 보존하면서 법 집행 및 정보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며, 성패는 국가의 가장 가치 있는 경제 자산인 제도적 신뢰를 보호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파나마: 운하의 제약과 물류의 정치학

2026년 파나마는 글로벌 무역과 미주 정치가 교차하는 중추적 위치에 서게 된다. 물리노 행정부는 구조적으로 결합된 두 가지 과제에 직면해 있는데, 바로 다리엔 갭(Darién Gap)을 통한 불법 이주와 파나마 운하의 수자원 안보 제약이다. 해운의 신뢰성이 상업적 문제를 넘어 전략적 관심사가 됨에 따라, 운하 운영은 보험료, 운임, 그리고 글로벌 공급망 계획에 영향을 미치는 지정학적 레버리지 역할을 하게 된다.


파나마의 영향력은 물류와 금융에서 나오지만, 이러한 이점은 프로젝트 거버넌스, 규제 투명성, 그리고 대외 노선에 대한 감시를 불러오기도 하며 신속한 행동을 선호한다. 이주 단속, 인프라 결정 가속화, 그리고 투자 예측 가능성 회복을 위한 노력이 이어질 것이다.


전략적 리스크는 단속 조치가 지역 사회에 부담을 주거나 경제 정책이 외부 행위자에게만 특혜를 주는 것으로 인식될 경우 발생하는 정당성의 침식이다. 전략적 기회는 파나마를 지역의 '회복력 허브'로 재포지셔닝하는 것이다. 즉, 운하 적응 투자, 신뢰할 수 있는 물류 통로, 디지털 통관 시스템, 그리고 강화되는 글로벌 감시 하에서도 신뢰를 유지할 수 있는 준법 중심의 금융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다.


치안, 공급망, 준법 역량은 이제 거시경제의 기초 체력만큼이나 직접적으로 성장의 가격을 결정한다.


카리브해 전망

아이티: 형성 중인 보안 국가, 자금 부족과 보호의 결여

아이티는 2026년 카리브해에서 가장 심각한 시스템적 리스크로 진입하는데, 이는 단순히 취약한 국가 수준이 아니라, 무장 단체들이 국가의 핵심 기능을 실시간으로 침탈하는 영토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국제적으로 승인된 보안 병력 배치는 한 가지 냉혹한 제약을 확인시켜 주었으며, 지속적인 자원 투입과 체계적인 순서(sequencing)가 결여된 주둔은 가시적인 모습만 보여줄 뿐, 통제력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아이티의 위험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며, 폭력, 이주, 불법 자금 흐름은 제도적 역량이 재건되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결합되어 확산되고 있다.


경제적 결과는 영구적인 비상 거시경제 상태이다. 공식 부문은 위축되고, 세입 기반은 좁아졌으며, 인도적 지원에 대한 의존도는 높고, 주변 지역에 있어 아이티는 격리된 위기가 아니며, 이는 이주 압력, 무기 밀매, 조직범죄 자금 조달과 같은 파급 효과를 생성하는 근원지이다. 2026년의 결정적 질문은 외부 파트너들이 일시적인 보안 병력 증강에서 벗어나 체계적인 안정화 모델(보안 회랑 확보, 항만 및 공항 통제, 기본적인 사법 기능 및 최소한의 세수 확보)로 이행할 수 있느냐는 점인데, 이러한 체계가 없다면 파견 임무는 교대될 뿐, 국가는 제자리에 머물 것이다.


도미니카 공화국: 거시적 회복력과 국경 외부효과라는 제약

도미니카 공화국은 대부분의 카리브해 인접국보다 강력한 거시경제 기초 체력과 명확한 정치적 지평을 가지고 2026년에 진입하지만, 도미니카의 전략적 의제는 '아이티'라는 단일 외부효과에 의해 점점 더 좌우되고 있다. 국경 너머의 위기가 깊어질수록 도미니카 국가는 안보와 정체성을 강조하는 태세로 끌려가게 되며, 이는 국가 경쟁력 정책을 위축시키고 사회적 응집력을 저해할 위험이 있다.


관광, 서비스, 특정 제조업 분야, 니어쇼어링(near-shoring) 보완성이라는 기본적 우위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2026년의 시험대는 평판 하락이나 외교적 마찰에 빠지지 않고 이러한 이점들을 보호할 수 있는지 여부이다. 주요 리스크는 정책의 과도한 집중이다. 즉, 국경 의제가 통치의 조직 논리가 되어버리는 것이며, 기회는 안정을 바탕으로 관세 무결성, 물류 신뢰성, 숙련도 개발 등 타겟팅된 업그레이드를 달성하는 동시에, 일방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주 및 인도적 물류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지역적 분담 메커니즘을 추구하는 데 있다.


쿠바: 정치 경제적 제약이 된 에너지 불안정

쿠바의 2026년 전망은 성장의 구조적 브레이크이자 대중의 불만을 직접적으로 유발하는 에너지 시스템에 의해 제약받고 있다. 반복되는 연료 부족, 노후된 발전 설비, 전력망의 취약성은 경제적으로 중요한 도심 지역을 포함해 광범위한 정전을 지속시키고 있다. 간헐적인 전력 공급은 단순한 삶의 질 문제가 아니며, 이는 생산성을 붕괴시키고, 관광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며, 일상적인 마비를 통해 국가 정당성을 부식시킨다.


외부적 기동 공간은 여전히 좁고, 자금 조달의 제약과 제재 관련 마찰로 인해 대규모 현대화가 제한되며, 임시방편적인 연료 조달 방식에 대한 의존은 취약성을 높인다. 2026년 가장 가능성 있는 경로는 혁신적인 개혁보다는 점진적인 방식, 즉 짜깁기식 발전소 수리, 선택적 재생 에너지 도입, 더 엄격한 배급제이다. 전략적 리스크는 위기관리가 일상화되어 경제가 '저출력 균형' 상태에 갇히는 것이다. 제한적인 기회는 정치적 의지가 뒷받침된다는 전제하에, 미세하게나마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에너지 조달 및 소기업 활동을 타기팅하여 자유화하는 데 있다.


자메이카: 대선 이후의 공고화와 '치안-성장'의 절충

자메이카는 2026년 대선 이후의 통치 단계에 진입하며, 정책의 방향성이 아닌 집행이 핵심 제약 요인이 될 것이며 적마는 실행 압박에서 나타난다. 오랫동안 이어온 개혁의 서사가 특히 공공 안전과 투자 환경 부문에서 측정 가능한 이득으로 전환되어야 하며, 조직적 폭력은 포용적 성장과 비즈니스 신뢰를 가로막는 단일 요인 중 가장 실질적인 제약으로 남아 있다.


경제적 기회는 새로운 주력 산업을 쫓기보다 국가 신뢰도를 높이는 데 있는데, 신속한 인허가, 예측 가능한 조세 제도, 항만 및 통관 현대화, 그리고 물류·서비스·기후 탄력적 인프라와 연계된 인적 자원 파이프라인이 2026년의 의제를 정의한다. 주요 리스크는 치안 압박으로 인해 단기적인 치안 강화 조치가 정당성을 약화시키거나 제도적 개혁을 위축시키는 것이다. 최적의 태세는 이중 트랙으로서, 사건 해결률, 불법 자금 차단, 지역사회 안정화와 같은 가시적인 반폭력 성과와 더불어 투자를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행정 개혁을 병행하는 것이다.


바하마: 기후 및 비용 제약 속의 관광 모멘텀

바하마는 2020년대 중반의 기록적인 방문객 수에 힘입어 강력한 관광 모멘텀을 가지고 2026년을 맞이한다. 붉은 말의 해에 이러한 모멘텀은 신속하게 재정적 완화와 고용 창출로 이어질 수 있지만, 동시에 외부 노출을 극대화하며, 미국 수요의 충격, 항공 운항 마비, 혹은 극한 기후 현상은 수익을 급격히 감소시킬 수 있다.


정책적 시험대는 '전환'으로서 관광 부문의 강점을 단기적 지출로 소진할 것이 아니라, 인프라 업그레이드, 해안 보호, 재난 대비, 에너지 비용 절감 등 회복력(resilience) 강화에 재투자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전략적 리스크는 높은 수입 비용, 에너지 비용, 기후 취약성이 실제 수익을 갉아먹는 과도한 의존의 악순환이다. 기회는 관광 흑자를 기후 대응 및 인적 자본으로 전환하여, 경제 구조를 단일 지점 의존에서 국가적 견고함으로 옮겨가는 데 있다.


바베이도스: 실행의 시험대에 오른 기후 금융 외교

바베이도스는 글로벌 기후 및 개발 금융 개혁의 정책 입안자(policy-shaper)로 자리매김하며 독특한 대외 경제 정체성을 가지고 2026년에 진입하며, 이러한 의제는 취약성을 협상력으로 전환시켰고, 국제 금융 논의에서 바베이도스의 목소리를 높였다.


2026년 국내적 시험대는 번역이며, 바베이도스의 붉은 말은 외교력을 실질적인 결과물, 즉 더 저렴한 자본, 더 빠른 회복력 투자, 그리고 측정 가능한 가계 성과로 전환하는 국가에 보상을 준다. 리스크는 실행 없는 외교인데, 국제적 인지도는 높으나 국내 집행은 더딘 불일치가 발생할 수 있다. 기회는 재생 에너지, 탄력적 주택, 보험 메커니즘 전반에 걸쳐 양보적 금융을 유치하고 민간 투자의 리스크를 낮춤으로써, 수사가 아닌 실제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통해 신뢰를 공고히 하는 것이다.


트리니다드 토바고: 치안 및 에너지 전환 압박 속의 정치적 리셋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지속적인 치안 우려와 여전히 화석연료에 고착된 경제 구조 속에서 정치적 리셋을 거치며 2026년을 맞이한다. 즉각적인 전략적 과제는 자본 시장이 점점 더 전환 리스크(transition risk)를 가격에 반영하는 환경 속에서, 재정적 신뢰도를 유지하며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다.


에너지는 자산인 동시에 제약으로 남는다. 가스 연계 수익과 산업 역량은 보안 체계, 교육, 정부 디지털화, 다변화 등 현대화 자금으로 쓰일 수 있지만, 거버넌스 역량이 결과를 결정할 것이다. 전략적 리스크는 압박 상황으로서 제도적 개혁 없이 보안 지출만 늘어나 성장이 취약해지는 구조이다. 기회는 정치적 리셋을 활용해 불법 자금을 단속하고, 경찰의 실효성을 높이며, 에너지 정책을 신뢰성과 전환 호환 투자 중심으로 재포지셔닝하는 데 있다.


가이아나: 석유 가속화와 제도적 흡수력

가이아나는 해상 석유가 경제의 규모와 속도를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으며 카리브해의 성장 프로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2025년 말까지 달성된 생산 역량 이정표는 재정 및 대외 수지를 실질적으로 변화시켰으며, 2026년에도 추가 성장이 예상된다. 이는 풀액셀 상태의 가속이며, 수익, 투자, 인구 유입, 지정학적 관심이 동시에 상승한다.


2026년의 과제는 거버넌스의 속도를 수익의 속도에 맞추는 것이며, 급격한 석유 부는 제도를 강화할 수도 있지만, 제도를 압도해 버릴 수도 있다. 리스크가 집중되어 있는데, 비용 인플레이션, 불평등한 분배, 조달 과정의 사유화(capture), 그리고 자금 흐름 확대에 따른 조직범죄의 유인 증가가 그것이다. 기회 또한 집중되어 있다. 규율 있는 재정 규칙, 투명한 조달, 신뢰할 수 있는 국부펀드 거버넌스, 그리고 숙련도와 회복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데, 2026년 가이아나의 성공은 생산된 배럴 수보다 제도적 흡수 역량에 의해 측정될 것이다.


가속화된 세상에서 승자는 가장 빨리 움직이는 자가 아니라, 가장 강력하게 충격을 흡수하는 자이다.


남미 전망

콜롬비아: 거시경제 및 치안 제약 하의 대선용 재분배 정책

콜롬비아는 명확한 선거 정국의 영향력 아래 임기 말 정책 가속화와 함께 2026년에 진입한다.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이 공표한 2026년 최저임금 22.7% 인상안은 대선용 사회 계약의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에 따라 5월 대선을 앞두고 임금 정책, 연금 및 노동 개혁은 기술적인 조정보다는 분배와 국가 역량을 둘러싼 쟁점으로 읽힐 것이다.


콜롬비아의 붉은 말 역동성은 제약 하의 가속이며, 내수가 생산성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강화된다면, 콜롬비아는 서비스,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 및 선택적 니어쇼어링을 중심으로 투자 서사를 유지할 수 있다. 반면 임금 주도 비용 압박이 생산성을 앞지르면, 거시경제 이야기는 즉각 신뢰의 문제(특히 중소기업과 공식 고용 창출 부문)로 직결될 것이다. 치안은 여전히 구조적 걸림돌이다. 조직범죄, 코카인 연계 폭력, 지방 거버넌스의 공백은 사회적 조치가 공식화 및 법 집행 역량으로 전환될지, 아니면 노동 시장의 이중 구조를 심화시킬지를 결정할 것이다.


전략적으로 2026년 콜롬비아의 핵심은 준법과 신뢰에 있으며, 노동 개혁은 경쟁력을 보호하기 위해 조세 집행, 통관 무결성, 지방 치안 서비스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이러한 조율이 결여된다면, 재분배 정책은 도리어 유치하고자 했던 투자 자체를 몰아낼 위험이 있다.


베네수엘라: 강압적 회복력 하의 활동 공간 확보

2026년 베네수엘라는 경제보다 정권 안보가 우선시 되는 국가로 진입한다. 해결되지 않은 대선 이후의 정당성 논란이 국제적 입지를 계속 규정하는 가운데, 통치는 강압적 수단과 조건부 양보에 의존하고 있다. 외부 압박이 강화되면서 석유 수출 비용이 상승하고, 해상 및 제재 관련 마찰을 통해 지역적 긴장 고조 리스크가 커졌다.


경제적으로 2026년의 실질적인 질문은 회복이 아니라 활동 공간이며, 석유 활동은 정치적으로 취약하며 제한적인 면허 기반 운영이라는 좁고 조건부적인 통로를 통해 지속되고 있다. 붉은 말의 해에 베네수엘라의 취약점은 갑작스러운 제약으로서 해운 중단, 제재 강화 혹은 안보 현장에서의 오판은 수익을 급격히 압축시킬 수 있다.


베네수엘라의 제한적인 기회는 미세한 예측 가능성에 있다. 합작 투자에 대한 명확한 규칙, 위험이 제거된 인도적 무역, 그리고 최소한의 준법 신호를 보내는 것이지만, 검증 가능한 거버넌스 개선 없이는 경제가 점진적인 조정이 아닌 '갑작스러운 중단'에 노출된 상태로 남을 것이다.


에콰도르: 안보 공고화와 투자 메커니즘

에콰도르는 2025년 대선 이후 다니엘 노보아 대통령의 입지 공고화와 함께 더욱 명확한 정치적 위임 사항을 가지고 2026년에 진입하며, 당면 과제는 제도화이다. 비상 안보 조치를 넘어 검찰 실효성, 교도소 거버넌스, 항만 무결성, 자금 세탁 방지 집행 등 일상적인 역량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경제적으로 2026년은 신뢰 메커니즘의 해로서, 투자자들은 공공 조달의 신뢰성, 에너지 신뢰도, 그리고 비리 없이 인프라를 실행할 수 있는 국가 역량을 평가할 것이다. 에콰도르의 태평양 지리적 요건은 공급망 다변화의 수혜를 입기에 유리하지만, 이는 안보 거버넌스가 무역 원활화를 잠식하지 않고 뒷받침할 때만 가능한다.


전략적 레버리지는 물류와 준법이며, 에콰도르가 안보 집행을 통관 디지털화 및 예측 가능한 조달과 일치시킬 수 있다면, 준법 지향적 수출 플랫폼으로 재포지셔닝할 수 있다.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무력 투사에는 강하지만 경제적 성과 창출에는 약한 국가가 될 위험이 있다.


페루: 압축된 정당성과 거버넌스 대역폭

페루의 2026년은 정치적 불연속성과 2025.10월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 해임 이후 2026.7월까지 이어지는 임시 정부의 압축된 정당성 창구로 정의된다. 짧아진 시계는 구조 개혁을 제약하는 동시에 실행 리스크를 증폭시킨다. 강력한 광업 및 수출 기초 체력에도 불구하고, 2026년은 원자재 잠재력보다 거버넌스 대역폭(면허 안정성, 지역 사회 갈등 관리, 불법 광업 단속)이 관건이 될 것이며, 붉은 말의 해에 거리의 불안정과 범죄 경제는 합의 형성보다 더 빠르게 가속화될 수 있다.


페루의 전략적 과제는 변혁이 아닌 안정화이다. 공공 치안 지표, 재정 규율, 프로젝트 병목 현상 해소 등 가시적인 성과를 통해 차기 선거 정부를 위한 활주로를 보존해야 하며, 마비 상태가 지속된다면 신뢰와 투자를 저하시키는 제도적 침식의 악순환이 강화될 것이다.


볼리비아: 개혁 속도, 디지털 인프라, 그리고 보조금 순서

볼리비아의 2026년 전망은 위성 인터넷 제공 자유화와 막대한 비용이 드는 연료 보조금 철폐 움직임 등 중도파 리더십 하의 급격한 정치적 리셋을 반영한다. 이러한 조치들은 이미 사회적 저항을 촉발했는데, 이는 가장 순수한 형태의 붉은 말 정치이다. 가시적인 반발 리스크를 안고 속도감 있게 현대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경제적으로 볼리비아의 기회는 디지털 인프라를 생산성 정책으로 취급하여 오지 연결, 경제 공식화, 서비스 전달 개선을 도모하는 동시에 에너지 및 광업(특히 리튬) 거버넌스의 신뢰를 재건하는 것이며, 구속력 있는 리스크는 '순서'이다. 신뢰할 수 있는 보상과 투명한 소통 없는 보조금 개혁은 정치적 중도층을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 2026년의 시험대는 연합의 내구력이며, 개혁 속도를 사회적 신뢰 및 제도적 명확성과 일치시킬 수 있다면 볼리비아는 모멘텀을 지속 가능한 역량으로 전환할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가속은 퇴보로 이어질 것이다.


파라과이: 외교적 압박 속 전략적 자산으로서의 안정성

파라과이는 변동성이 큰 지역 내에서 조용한 안정과 함께 2026년에 진입한다. 산티아고 페냐 대통령 하에서 성장 전망은 여전히 농업과 재생 에너지 수출에 뿌리를 두고 있으나, 원자재 주기에 대한 노출은 지속되고 있다. 이곳의 가속은 물류 업그레이드, 규제 예측 가능성, 농산업 가치 고도화를 통한 점진적인 형태이다.


주요 지정학적 압박은 외교 관계에서 오는데, 파라과이의 대만 승인은 중국의 지역적 영향력 확대 속에서 파라과이를 독특하고 노출된 위치에 있게 한다. 원자재 하락, 가뭄, 재정적 압박 등 어떤 경제적 스트레스라도 발생하면 이러한 입장의 비용에 대한 국내 논쟁이 격화될 수 있다. 파라과이의 전략적 기회는 안정을 수익화하는 것이다. 메르코수르 파트너와의 무역 원활화를 심화하고, 기후 탄력적 농업에 투자하며, 송전망 신뢰도를 높여 외교적 자율성을 보존하면서 재생 에너지 가치를 확보하는 것이다.


칠레: 치안 정치와 투자의 병목 현상

칠레는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의 당선 이후 급격한 정치적 변화와 함께 2026년에 진입하며, 분열된 의회 속에서 범죄와 이주에 대한 높은 대중적 우려에 직면해 있다. 역내 지표 국가로서 칠레는 제도적 견제 장치에 의해 조정되면서도 친기업적 거버넌스에 대한 높은 기대치를 마주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구리, 리튬 잠재력, 정교한 금융 및 규제 시스템 등 칠레의 제안은 여전히 견고한데, 2026년의 리스크는 과잉 교정이다. 치안 우선 정치와 공격적인 재정 긴축이 사회적 정당성을 훼손하거나 투자를 늦출 수 있다. 전략적 레버리지는 인허가와 협의에 있다. 환경적 신뢰를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에너지 및 광업에 대한 빠르고 명확한 승인 절차를 구축하는 것이 칠레가 정치적 전환기 속에서 자원 잠재력을 성장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를 결정할 것이다.


브라질: 대선의 중력과 개혁의 지속성

브라질의 2026년은 양극화된 정치 지형 속에서 룰라 대통령이 재선을 노림에 따라 선거의 중력에 지배된다. 정치적 담론은 행정적 집행보다 빠르게 가속화되어 일 년 내내 정책 대역폭을 제한할 것이다.


경제적으로 브라질의 과제는 선거 경쟁이 심화되는 동안 조세 행정, 인프라 양도, 재정 신뢰도 등 개혁의 흐름을 보존하는 것이다. 브라질의 규모는 여전히 결정적인 우위에 있다. 산업, 농업, 에너지 분야는 브라질이 니어쇼어링과 전환 공급망의 혜택을 입기에 유리한 고지를 제공한다. 리스크는 표류이며, 선거용 벼랑 끝 전술은 재정 규율을 정체시키고, 특히 에너지 전환과 아마존 관련 공약 등 장기 투자에 필요한 신뢰를 약화시킬 수 있다. 브라질의 전략적 성공은 핵심 개혁을 선거 변동성으로부터 얼마나 격리하느냐에 달려 있다.


아르헨티나: 재정적 닻과 사회적 인내의 경계선

아르헨티나의 2026년 전망은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재정 프로그램 공고화에 집중되며, 기초 재정 수지 흑자를 목표로 하는 2026년 예산안의 의회 승인은 중요한 정책적 닻을 제공하며, 최근 몇 년 대비 개선된 국정 운영 능력을 시사한다.


아르헨티나 붉은 말의 리스크는 사회적 인내이며, 긴축은 거시경제 지표를 안정시킬 수 있지만, 실질 소득 감소의 장기화는 시위 주기와 정치적 저항을 가속화할 위험이 있다. 기회는 순서에 있으며, 재정 신뢰도를 먼저 확보한 후, 취약 계층을 보호하면서 조세 단순화, 노동 시장 현대화, 수출 경쟁력 강화 등 성장 촉진 개혁으로 피벗하는 것이다. 2026년은 아르헨티나의 안정화 노력이 제도화될지, 아니면 퇴보하기 쉬운 주기적 교정에 그칠지를 결정짓게 될 것이다.


우루과이: 경쟁 우위로서의 제도적 연속성

우루과이는 야만두 오르시 대통령 체제하에서 제도적 연속성과 예측 가능성으로 정의되는 거버넌스 브랜드와 함께 2026년에 진입한다. 변동성이 큰 지역적 맥락에서 우루과이의 강점은 속도가 아닌 '균형'이다.


경제적으로 기회는 신뢰를 수익화하는 것이며, 안정적인 규칙, 신뢰할 수 있는 사회 정책, 그리고 무역과 서비스를 뒷받침하는 실용적인 대외 통합이다. 주요 리스크는 지역적 불안정, 특히 조직범죄와 외부 충격으로부터의 파급 효과이다. 우루과이의 2026년 태세는 선택적 대담함으로서, 제도적 신뢰를 바탕으로 타겟팅된 생산성 및 물류 개혁을 추진하는 것이다. 붉은 말의 해에 이러한 꾸준함은 그 자체로 전략적 자산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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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의 대가: ‘붉은 말’의 해, 역량과 순서 그리고 선택

2026년 적마의 해는 2024년 청룡의 불확실성과 2025년 푸른 뱀의 재조정이 그려온 궤적을 마무리하는 시기이다. 2026년을 규정하는 핵심은 새로움이 아니라 노출이며, 이제 글로벌 시스템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아니라, 그 결실의 분배를 두고 갈등하고 있다. 권력과 자본, 전략적 관심은 과거보다 더 빠르되, 훨씬 좁고 조건부적인 통로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 중남미 지역에 있어 과거 외교적 유연성의 원천이었던 모호함은 이제 실무적인 걸림돌이 되었다.


이 지역의 전망을 규정하는 세 가지 구조적 패턴은 다음과 같다.

첫째, 치안이 핵심적인 거시경제 변수가 되었다. 멕시코의 카르텔 연계 무역 노출부터 카리브해의 조직범죄 통로, 그리고 남미의 코카인·광업·도시 폭력 역동성에 이르기까지, 공공 안전은 이제 국가 리스크와 투자 신뢰도, 재정 여력의 가격을 결정하는 직접적인 요인이 되었다. 2026년에는 법 집행 역량, 사법 실효성, 불법 금융 차단 대책이 통합되지 않은 성장 전략은 더 이상 미완성이 아니라 ‘실행 불가능’ 한 것으로 간주될 것이다.


둘째, 선후 관계가 결여된 속도는 거버넌스의 치명적 리스크이다. 붉은 말의 해는 결단력에는 보상을 주지만, 순서가 잘못된 개혁에는 벌을 내린다. 아르헨티나의 재정 공고화, 볼리비아의 보조금 철폐, 가이아나의 석유 주도 가속화, 에콰도르의 안보 강화 모두 동일한 시험대에 올라 있다. 즉, 제도적 역량과 사회적 보상, 정치적 소통이 정책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느냐는 것인데, 그렇지 못할 경우 그 동력은 취약해지고, 사회적 반발이 시스템을 강제로 조정하는 기제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셋째, 전략적 지향점이 다변화에서 회복력으로 전환되었다. 2024~2025년에 각국 정부는 미국과 중국, 원자재와 서비스, 녹색 야망과 재정 제약 사이의 ‘헤징(hedging)’을 논했으나, 2026년에 이르면 질문은 더욱 냉혹해진다. “국가가 거버넌스의 붕괴 없이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가?” 물류 신뢰성, 규제 예측 가능성, 재정 규율을 신뢰 자본으로 전환한 국가들은 일시적인 횡재나 개인적 권위에 의존하는 국가들보다 구조적으로 우위에 서게 될 것이다.


수치로 본 현실은 엄중하다. 지역 성장률이 2.3% 안팎에 머물고 연간 약 2,800억 미불로 추산되는 외국인 직접 투자가 점점 더 선별적으로 유입되면서 정책적 여지는 제한적이다. 자본은 준법정신과 효율성, 예측 가능성을 입증한 지역에는 보상을 제공하지만, 치안의 외부 효과나 제도적 취약성, 정책 뒤집기로 실행 리스크가 높은 곳에는 즉각 징벌을 가한다.


자! 붉은 말은 멈추지 않는다. 그 속도는 무엇이 준비되었고 무엇이 미뤄졌는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따라서 중남미에 있어 2026년은 거창한 재편의 해가 아니라 드러난 역량의 해가 될 것이며, 제도에 투자해 온 국가들은 가속도가 그들의 강점을 증폭시키는 것을 경험할 것이다. 반면 실행 대신 서사(narrative)에만 치중했던 국가들은 속도가 그들의 약점을 그만큼 효율적으로 극대화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지역의 미래는 열려 있지만, 관용은 훨씬 줄어들 것이다. 붉은 말의 해에 전략은 더 이상 ‘어디로 달릴 것인가’를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다. 모멘텀이 들이닥쳤을 때 기수와 안장, 그리고 길이 달릴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확신하는 일이다.


(사진 출처: 라틴트레이드, 각 정부웹사이트 등)


Disclaimer - This post was prepared by Sang Yeob Kim in his personal capacity. The opinions expressed in this article are the author's own and do not reflect the view of his emplo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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