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탄, 감동, 감사
매주 화요일은 쉬는 날이다.
날이 참 좋았다.
그래서 걷지 않을 수 없었다.
평일 오전의 산은 고요했다.
나무, 돌, 흙, 풀, 꽃......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았다.
눈에 들어오는 것들을 아무 생각 없이 담았다.
자연은 펼쳐놓은 경전이었고, 그것에 나는 감탄하고, 감동하고, 감사했다.
문득, 행복했다.
이럴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사회복지사 김소리 / 안개의 산 허건우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