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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옥 Jun 21. 2024

사업자등록증이 의미하는 것

사업자등록증을 받게 되다


창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한 지 4개월 만에 감격스럽게도 사업자등록증을 얻었다. 법인설립은 5월 16일자로 했으니, 법인등기 이후로도 1개월이 지난 시점이다. 그동안 조건과 요건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시도가 있었고, 수차례의 변경과 수정이 있었다. 등록증이 나오기 까지 주변의 힘찬 격려가 있는가 하면, 이 어려운 시기에 굳이 창업을 해서 힘들게 살 필요가 있는가?라며 우려하는 사람도 있었다. 혹자는 그냥 편하게 월급쟁이 생활로 다시 돌아올 생각은 없는지, 유혹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자연인이 아닌 법인을 만들고, 사업자를 만든다는 것은 사회에 존재감을 드러낸 것이다. 소리없이 살아질 수도 있고, 사고를 크게 치고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고 유명세를 떨칠 수도 있으며, 수많은 사람들을 먹여살리는 공동체가 될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세상에 태어났으니, 존재감을 맘껏 뽐내고 충분히 살다가, 후회없이 사라졌으면 좋겠다. 


나는 초석이 될 뿐이다. 어지러운 세상에서 굳건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어주고, 부지런히 물도 주고 , 비바람과 폭우 속에서도 생존할 수 있도록 바람막이가 되어 줘야 한다. 그래서, 사업자등록증이 나온 이후가 더 바쁘다. 무엇보다 방향을 제대로 잡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가는 길을 모른다면 어느 길이든 당신을 목적지까지 데려다줄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비즈니스 세상에서 자원과 시간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목적지를 찾아 무작정 길을 헤멜 수는 없다. 시장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 잘 이해했다면 많은 기업들이 그렇게 허무하게 무너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시장에는 시장의 일부 영역을 목표로 삼는 많은 선수로 가득하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가장 먼저 전통적인 전략과 비즈니스 계획을 수립하고, 자신의 영역을 확인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내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내가 하고자 하는 사업 영역에서 빈자리를 발견하고 신속하게 차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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