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나뿐 아니라 모두가 이로운 세상 만들기

관계의 재빌딩

상식과 반대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이타적으로 행동할수록 더 많은 이익을 얻습니다. 다른 사람을 도와주면 금세 평판이 좋아지고 가능성의 세계가 더 넓어집니다. - 리드 호프먼 / 링크드인 창업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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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과 생활에서 많은 사람을 만난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임을 고려하지 않아도, 인간 각자는 다른 지식과 자원을 소유하고 있으므로 서로 돕고 조언하고 이끌어주며 상호작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런 의미에서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하고 서로 주고받으며 함께 성장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지난 수 세기 동안 이런 인간관계, 즉 인맥은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해 왔다. 특히, 비즈니스 세상에서 ‘강력한 인맥’은 정보, 필요한 기술, 영향력을 활용할 수 있는 최고의 무기가 된다. 또한 인맥이 넓은 사람이 더 높은 실적, 빠른 승진, 높은 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통계와 연구 결과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반면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잘못된 관계는 도움보다 피해를 주는 경우도 있다. 의도적이고 열성적으로 친분을 맺으려는 사람을 만나면 그 관계가 양쪽 모두에게 이로워서 그러는 건지, 아니면 뭔가 얻어내려고 하는 것인지 의심해 봐야 한다. 실제로 주변에는 자신에게 도움이 될 때만 번지르르하게 말하며 친절하게 굴고, 원하는 바를 얻어낸 뒤에는 교묘하게 뒤통수를 치거나 무시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더 심한 경우에는 애당초 사기성을 가지고 접근하여 알맹이만 쏙 빼먹고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파렴치한 사람들도 존재한다.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사람 때문에 화가 났던 적이 있을 것이다. 잘못된 만남으로 패가망신을 안 당한 것이 천만다행이다. 공직이든 민간 기업에서 일을 하든 수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일을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일을 통해 만난 사람들은 목적성을 가지고 만나기 때문에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가면을 쓰게 된다. 상대에게 자기 잇속만 챙기려는 동기가 느껴지면 누구나 경계심을 품고 멀리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매우 친절하고, 우호적이며 자신의 이익보다 타인의 이익을 우선하는 모습을 보이며 접근하기 때문에 우호관계의 문을 활짝 열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그런 가면은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나로부터 더 이상 얻어낼 것이 없다고 판단될 때 그런 부류의 사람들은 썰물처럼 빠져나가 사라져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