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마약을 모른다>
연예인들의 마약 관련 기사가 연일 포털사이트를 도배하고 있을 때, 무슨 책을 읽을까 둘러보던 중 단번에 눈에 띈 책이 있었다. 책 제목이 마치 나를 두고 하는 말인 듯하다. <우리는 마약을 모른다>. 정말, 나는 마약을 모른다. 뉴스 기사에 실리는 마약사범들은 대부분 부자이거나 성공한 연예인들이었다. 마약은 해로우니 나라에서는 금지하고 있는데, 그들은 왜 마약을 하는 걸까?
이런 생각도 들었다. 마약이 사실은 좋은 건데 가진 자들끼리만 즐기려고 서민의 접근을 막기 위해 '해로우니 하지 말라'고 국가가 나서서 뻥을 치는 거 아닐까. 성공한 사람들이 왜 해로운 마약을 하겠는가? 비싼 돈을 주고 몸에 좋은 음식을 일부러 사먹는데 굳이 마약을? 마약이 해롭다고 세뇌당한 서민만 바보인 걸까?
명약과 독약의 차이는 단지 복용 비율에 의존한다.
- 히포크라테스 -
우리에게 좋은 환경이 주어진다면, 우리는 어떤 중독성이 강한 마약이라도 거부할 수 있다. 금단현상 또한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강하지 않다. 부정적인 주변 환경이 우리가 금단현상을 거부할 수 없는 것으로 느끼게 만들 뿐이다.
- 알렉산더 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