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용열 Jun 26. 2024

일자리를 그만두고...

다른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의로 그만두고 이렇게 소박하게, 어찌보면 궁색하게 살기로 한 것은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함이었다. 마침 그무렵 읽었던 류시화 시인의 책([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작가의 인도 여행기)도 영향을 미쳤다. 당시는 양아치 수준의, 불법을 밥먹듯이 하는, 권력 도파민에 중독된, 그리고 탐욕이 넘치는 사람들의 조직에서 약간의 소득과 일자리를 얻어 살 때였고 그런 삶의 방식에 진절머리가 나던 참이었다. 거기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래서 알량한 자리 벗어던졌고 결과적으로 참 잘했다고 생각이 드는 지금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짧은 단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