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발바닥 - 예민함, 서로를 배려하는 거리감

가까워지는 데도 예민함이 필요하다

by 산뜻

젤리처럼 말랑말랑하고 귀여운

고양이 발바닥에는

수많은 감각 신경이 모여 있다.

그래서 더욱 예민한 부위이다.


고양이는 이 작은 발바닥으로

온도, 압력, 미세한 진동까지 느끼며

높은 곳과 비좁은 틈까지 자유자재로 누빈다.

그 동작은 조용하면서도 정확하다.


또한 낯선 상황에서는

살금살금 움직이며 경계를 세운다.

이는 서로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다.


우리도 그렇다.

경계심은 단지 관계를 막는 벽이 아니다.

나와 타인이 혹시라도 받을 상처를 피하기 위해

필요한 거리이자, 배려다.


적당한 간격을 두고

조심스레 눈을 맞추고

조금씩 손을 내밀며 다가가는 과정.


고양이가 세상을 알아가는 방식처럼

사람의 관계에도 그렇게,

서로를 존중하며 천천히 가까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예민한 시간과 거리에는

서로를 향한 사랑이 스며 있다.


이미지 출처 : Pinter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