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궤적이 머문 자리

결국 너였다

by 산뜻


<삶의 궤적이 머문 자리>


나는 왜 사람들이 머물다간 자리를 닦고 있을까

나는 왜 남들이 다 자고 있는 시간에

이렇게 앉아 기다리고 있을까

내 삶의 궤적은 어디에 있었던 것일까

나는 왜 명치 아래에 항상 울컥하고 있을까

나는 왜 그랬을까


지나간 자리에도

새벽에 깨어있는 것도

누군가를 기다리는 일도

나의 삶의 궤적도

이름 모를 울컥함도


모두 다 너를 향해 있었다.


내가 모르는 하늘조차

푸르게 너를 기다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