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시작이 반이라고 하나
모든 움직임에는 관성이 있다.
귀찮은 몸을 일으켜 세탁기 버튼만 눌러놓자며 일어나니
하는 김에 이것까지 한꺼번에 하자며 다른 빨랫감을 모아오게 만들고,
모으다 보니 어느새 이불커버까지 벗겨서 돌리고 있다.
그렇게 빨래 돌아가는 동안에 청소기 돌리고,
청소기 돌리다 보니 돌린 게 아까워서 물걸레까지…
걸레를 들었더니 피아노 위에 먼지가 보이고,
그렇게 닦고 닦다가 결국엔 설거지 끝내고
싱크대까지 닦고 싹 모아 쓰레기까지 버리게 되는 마법.
결국 한 달 치 집안일 클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