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라는 적
우연히 시작하게 된 독서 모임이 올해로 벌써 4년 차가 되었다.
총 7명의 멤버가 각자 ‘같이 읽고 싶은 책’을 한 권씩 정해 돌아가면서 읽는다.
그러다 보면 전혀 관심 없는 주제나 취향에 맞지 않는 책들도 읽게 된다.
올해의 독서 모임 첫 번째 책은 ‘에고라는 적’이다.
이제 막 프롤로그를 지나 첫 번째 장을 읽고 있는데, 아직은 몰입하지 못했다.
자기 계발서는 부족한 부분을 콕 집어 아프게 혼낸 후,
이해시키고 변화하기 위한 방법과 마음가짐을 보여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아픈 곳을 제대로 찔리면 명의를 만난 것처럼
‘어머, 이거 딱 나야’ 하면서 빠져들게 되지만, 아니면 공감이 되지 않아 어리둥절해지기도 한다.
모두에게 좋은 책은 없는지도 모른다. 각자에게 필요한 책이 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