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생산성이 안날 땐 공부를 하나보다...
어제 새벽부터 몇 시간 동안 연이어서 알고리즘 문제를 풀었다.
월세 날이 다가오니 언제라도 조직에 다시 돌아가야 하지 않나 하는 불안감이 들어서였을까
아니면 오래도록 나를 정의했던 개발자라는 정체성이 없어지는 게 무서워서일까
그것도 아니면 오르지 않는 책방 매출이 답답해 뭔가 확실한 성취감을 느끼고 싶어서였을지도…
아무튼, 공부는 쉽다.
오히려 공부를 통해 실질적으로 생산성을 내는 게 어렵지.
(근데 신기한 건 한동안 세상에 자꾸 뭔가를 내놓는 걸 하다보니 알고리즘 공부가 급 재밌더라.)
월세날 무서워서 도파민이 필요했나봐.
인간은 역시 자극으로 움직이는 동물이다.
평소하던 것과 조금 다른 거 하면 세상 재밌고 신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