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쓴 편지
작년 연말에 모임에서 썼던 ‘나에게 쓴 편지’가 도착했다.
1월의 반이 지나가는 시점에 내가 보내준 편지를 받으니 기분이 묘했다.
과거의 내가 미래에 나에게 보내는 응원을 받은 기분.
‘그동안 헤매느라 고생많았어. 앞으로도 분명 흔들리고 헤매겠지.
그래도 내 안에 나 하나 정도는 다잡을 힘이 있다는 걸 안 걸로
올 한해는 최고의 한 해였다고 생각해.
그간 너무 못 들어줘서, 못 챙겨줘서 미안해.‘
과거의 나는 이미 답을 알고 있었고, 내 생각보다도 더 성숙한 마음을 안고 있었다.
내 안에 다 있으니 조바심 내지 말고 한걸음씩 잘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