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무엇인가에 쫓기고 혹은 좇으며 살아간다.
수많은 사람들은 무엇을 의지하며 살아갈까
이상적인 삶, 시각적인 아름다움, 안전한 울타리같은 공간, 의지할만한 한둘의 사람, 자신의 무결점, 완벽한 일처리, 흠잡을 데 없는 행태.
우린 모두 각자 이상향을 따라 좇는다.
또한 그 안에서의 영원을 좇는다.
불완전한 것에서 완전함을 찾고
유한한 것에서 영원한 것을 찾고자 한다.
스스로의 모습에도 유한한 육체와 한결같은 시간의 흐름을 멈추고 영원을 찾고 싶어한다.
우리가 흩어져내릴 먼지고 돌아갈 흙이라면,
추구해야하는 것은 무엇일까
무엇을 의미로 두고 무엇을 사랑하며 살아가야할까
무엇을 아끼고 보듬고 마음을 표현하고
무엇을 아파하고 슬퍼하며
지나갈 감정들에 충실해야할까
우린 모두
육체와 피부가 무너지고 영과 혼과 육이 분리되는 시간이 있음을 본래 알고있다.
내겐 유한한 시간속 추구해야 하는것이 무엇일까 묻다보면
현재에 대한 충실함과
사랑이 그만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옆의 사람들을 오랜시간 보고 사랑하는것,
유한한 모든 것에
영원한 것을 숨겨놓은 신비에 대한 경이,
창조주를 깃들여놓은 자연을 보는 것과
같이 감탄하고 지어진 것에 충실하는 이들과 연대하는 것.
세상에 던져진 상태에 대해
함께 걷기로 대답하는 것.
여기 같이 당신과 걷고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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