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앞에 붙인 글 20

–조선의 좌우명-

by 박동욱

선한 마음으로 늘 새롭게


과실을 고쳐서 선으로 옮기고, 케케묵은 것을 고쳐서 새롭게 하라. 이 말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너는 너 자신을 버린 것이다.


改過遷善. 革舊自新. 不踐斯語, 汝棄汝身.

김휴(金烋, 1597~1638), 「自警箴」




[평설]

과실은 누구나 저지를 수 있다. 그런 때 과실을 깨닫고 선한 방향으로 다시 향해야 한다. 또, 사람은 누구나 익숙한 것을 편히 여기고 안주하고 싶어 한다. 그러니 구태(舊態)에서 벗어나 혁신(革新)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런 때 단호하게 옛 것과 결별하고 새로운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

어제가 오늘과 다를 바 없고 내일도 오늘처럼 살아가며, 스무 살 때나 마흔 살 때나 똑같이 살아간다면 나는 그동안 잘 살고 있었던 것일까. 과실과 케케묵은 것을 내던지고 선함과 새로움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이 말을 실천하리라 다짐하는데 만약 실천치 않는다면 자신을 버린 것과 다름없다. 선함과 새로움을 찾는데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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