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안분음(安分吟)』에 말하였다. “분수를 편안히 받아들이면 몸에 욕됨이 없을 것이요, 기미를 알아차리면 마음이 저절로 한가할 것이다. 비록 인간 세상에 살고 있더라도 도리어 인간 세상을 벗어난 것이다.”
安分吟曰 安分身無辱이요 知幾心自閑이니 雖居人世上이나 却是出人間이니라
[평설]
이 시는 소옹(邵雍)의 작품이다. 여기서 안분(安分)과 지기(知機) 두 가지가 있다면 세속을 초월하는 경지에 이른다고 했다. 안분은 분수에 만족하는 것이니 현재 상태를 있는 그대로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것이고, 지기란 미세한 변화를 감지하는 능력이니 미래를 대비하는 능력이다. 현재를 그대로 인정하면서 미래를 정확히 읽어내라는 당부다. 단순해 보이지만 아무나 할 수 있었다면, 세상을 초탈한 경지에 이른 것이라 했으리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