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옛 사람의 음식남녀 30

『食色紳言』,[明]龍遵 著

by 박동욱

[30] 함부로 동물을 죽이면 염라대왕한테 혼난다 


요요거사(了了居士)가 이른다.

“몸은 모름지기 도리어 다르지만 정신은 본래 다르지 않다. 비록 귀천의 구분은 있지만, 다만 몸을 구별하기 위해서일 뿐이다. 고통스럽게 다른 것을 죽게 하는 것은 맛 좋은 음식으로 자기의 요구를 돕기 위한 것이다. 염라대왕으로 하여금 결정하게 하지 말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스스로 생각해 보라.”라 하였다.


了了居士云: “體質須還異, 靈明本不殊. 雖然分貴賤, 只是別形軀. 苦痛教他死, 肥甘助己需. 休教閻老斷, 自想說何如.”




[평설]

몸은 다 다르지만 그 안에 있는 정신은 다를 바 없다. 귀천의 구분이야 존재하지만 다른 몸뚱이와 구분하는 것뿐이지, 애초부터 사람의 높낮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사람만의 관계 뿐 아니라 동물과도 마찬가지다. 다른 동물을 고통스럽게 죽여서 맛난 음식을 먹는 일로 죽어서 염라대왕한테 가서 단죄되기 전에 다시 한 번 생각할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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