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 이랬다저랬다 오락가락[用唐人韻], 김진위(金震煒)
194. 이랬다저랬다 오락가락[用唐人韻], 김진위(金震煒)
세상일은 이랬다저랬다 하고
사람 마음 오락가락 자주 바뀌네.
세속의 푸대접은 더더욱 싫어
바다와 산 푸른 것만 길이 대하네.
世事多飜覆 人情互逕庭
深憎俗眼白 長對海山靑
[평설]
세상이나 사람이나 믿을 게 없다. 세상일은 손바닥 뒤집는 듯 쉽게 바뀌고, 사람 마음은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다. 말 그대로 감탄고토(甘呑苦吐), 염량세태(炎涼世態)라 할 수 있다. 제일 싫은 건 뭐니 뭐니 해도 세상 사람들의 푸대접이었다. 중인(中人)의 신분은 사람들한테 늘 한 수 접히게 했다. 세상이나 사람이나 언제나 상처만을 주었으니 더 이상 여기에 마음을 기대지 않겠다. 그래서 푸른 바다와 산을 보면서 위로받는다. 세상에 등 돌리고서 바다와 산만을 한참 동안 바라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