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밝히는 지혜 -명심보감 78-

by 박동욱

17. 아침 일찍 일어나고 밤늦게 자면서 충성과 효도를 생각하는 사람은 남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하늘이 반드시 알아줄 것이요, 배불리 먹고 따뜻하게 입어 편안하게 제 몸만 지키는 사람은 몸은 비록 편안하겠지만 그 자손은 어떻게 할 것인가?


夙興夜寐하여 所思忠孝者는 人不知나 天必知之요 飽食煖衣하여 怡然自衛者는 身雖安이나 其如子孫에 何오




[평설]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남이나 사회를 위해 사는 사람은 존경받을 가치가 있지만, 제 몸만을 위해 사는 사람은 아무도 존경하지 않는다. 사적 이익을 위해 사는 삶은 그저 본전인 셈이다. 누구도 욕은 하지 않지만 누구에게도 칭찬을 받기는 힘들다. 공적 이익을 위해 사는 삶은 고단하고 외롭지만 이름이 오랫동안 남는다.

충과 효를 생각하는 사람은 하늘이 보답을 준다. 세상은 외면하더라도 하늘이 가져다준다는 보답은 따스한 위안이 되기에 충분하다. 반면 제 몸만을 위해 사는 사람은 당장이야 편안하겠지만 그 자손들에게 돌아갈 복이 있을 리 만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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