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밝히는 지혜 -명심보감 94-

by 박동욱

3.『예기(禮記)』에 말하였다. “옥은 다듬지 않으면 그릇을 만들지 못하고, 사람은 배우지 않으면 도를 알지 못한다.”


禮記曰 玉不琢이면 不成器하고 人不學이면 不知道니라




[평설]

이 글은『禮記』,「學記」에 나온다. 자질이 뛰어나도 배우지 않으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다. 어떤 사람의 자질은 성취의 가능성을 높여 주지만, 꼭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지는 않는다. 무한한 가능성이 초라한 현재를 화려하게 포장해서 연장시킬 수 있다. 서태지의 환상속의 그대를 떠올리면 된다. 뛰어나 자질에 배우는 열정이 결합될 때 폭발적인 화학 작용이 일어난다. 선천적인 자질과 후천적인 노력 중에 어떤 것이 중요할까? 둘 다 갖췄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만 그런 사람은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 않다. 선천적인 자질을 갖췄지만 초라한 성과를 낸 사람은 수도 없이 많다. 그야말로 미완의 대기로 끝난 셈이다. 그러나 후천적인 노력을 통해 선천적인 자질을 극복한 사례는 얼마든지 많다.


Walter Emerson Baum(1884-1956), Ridge Valley, 1920.jpg Walter Emerson Baum(1884-1956), Ridge Valley,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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