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휘종황제(徽宗皇帝)가 말하였다. “배운 사람은 낟알 같고 벼와 같지만, 배우지 않은 사람은 쑥 같고 풀 같도다. 아아, 낟알 같고 벼 같음이여! 나라의 소중한 양식이요, 온 세상의 보배로다. 쑥 같고 풀 같음이여! 밭을 가는 자가 미워하고 밭을 매는 자가 걱정하네. 훗날 담장에 마주선 듯 답답하여 후회한들 이미 늙었도다.”
徽宗皇帝曰 學者는 如禾如稻하고 不學者는 如蒿如草로다 如禾如稻兮여 國之精糧이요 世之大寶로다 如蒿如草兮여 耕者憎嫌하고 鋤者煩惱니라 他日面墻에 悔之已老로다
[평설]
이 글의 일부는『增廣賢文』에 “學者, 如禾如稻, 不學者, 如蒿如草”라 나온다. 휘종(徽宗)은 송(宋)나라 제8대 황제였다. 그는 배운 사람과 배우지 않은 사람을 나누어 설명했다. 배운 사람은 소중한 곡식과 같지만 배우지 않은 사람은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잡초와 같다. 배움은 제 한 몸의 발전을 위해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고, 사회와 나라를 위해서도 요구되는 덕목이다. 배움을 갖춘 인재는 국정(國政) 운영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 여기서 ‘면장(面墻)’은 『논어』「양화(陽貨)」에 나온다. 사람이 글을 배우지 아니하면 마치 낯을 담장에다 대고 선 것과 같이 답답하다는 의미로, 위의 글에서는 배울 때 안 배우면 다 늙어서 답답해 봐야 아무 소용이 없음을 말했다. 세월은 금세 흘러가고 나이는 훌쩍 먹는다. 공부에도 다 때가 있다. 그때 하지 않으면 노력은 배로 해도 성취는 절반도 되지 않는 법이다. “늙어서 후회하지 말고 배울 때 배워서 세상에 쓸모 있는 사람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