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밝히는 지혜 -명심보감 104

by 박동욱

5. 여형공(呂滎公)이 말하였다. “안으로는 어진 아버지와 형이 없고, 밖으로 엄한 스승과 친구가 없으면 성공하는 자가 드물다.”


呂滎公曰 內無賢父兄하고 外無嚴師友요 而能有成者 鮮矣니라




[평설]

북송(北宋) 명신(名臣) 여희철(呂希哲, 1036∼1114)이 형양군공(滎陽郡公)에 봉해졌으므로 여형공이라 칭한 것이다. 여희철은 자는 원명(原明)인데, 정호(程顥)·정이(程頤)·장재(張載)·왕안석(王安石)과 교유하여 견문을 넓혔다. 학문을 함에 있어 한 가지 학문과 학설에 연연하지 않았다. 저서에는 『여씨잡기(呂氏雜記)』가 있다.

사람이 잘못된 방향을 갈 때에 자성(自省)을 통해 바른 방향을 찾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남의 조언과 충고를 통해 스스로의 궤도를 수정 하게 된다. 그 역할을 집안에서는 아버지와 형이, 집밖에서는 스승과 친구가 담당해 준다. 요즘은 이 두 축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사람은 이러한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통해 제 길을 찾아간다. 부형과 사우는 충고와 고언을 아끼지 말아야 하고, 본인은 마음으로 온전히 받아 들여야 한다. 진정한 가르침은 이러한 안팎의 조화 속에 가능하다.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면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야 한다.


여희철.jpg 여형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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