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밝히는 지혜 -명심보감 23-

by 박동욱

孝行篇(부모님에 대한 효도)


1. 『시경(詩經)』에 말하였다 “아버지 나를 낳으시고 어머니 나를 기르시니, 슬프고 슬프도다 우리 부모님이시어 나를 낳아 고생하며 기르셨다. 그 깊은 은혜를 갚으려 하나 하늘처럼 끝이 없도다.”


詩曰 父兮生我하시고 母兮鞠我하시니 哀哀父母여 生我劬勞샷다 欲報深恩인대 昊天罔極이로다



[평설]

이 글은 『시경』「小雅」‘육아(蓼莪)’에 나온다. 세상에 부모님의 사랑만큼 큰 것이 있을까? 부모님은 나에게 모든 것을 다 퍼주고서도 미안함을 느끼는 유일한 사람이다. 어쩌면 이 세상 모든 사람이 나를 사랑해 주는 것을 합친다 해도, 부모님이 주는 사랑에는 모자랄지도 모르겠다.

부모님은 나를 이 세상에 있게 해주고 이 세상에 살 수 있게 해준 존재다. 남에게 밥 한 끼만 얻어먹어도 고마워하지만, 부모님께 고마움을 표현하는 일은 왠지 낯설고 어색하기만 하다. 차마 표현할 수 없는 깊이와 너비의 사랑, 그건 부모님의 사랑이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 부모의 사랑은 내려갈 뿐이고 올라오는 법이 없다. 즉 사랑이란 내리사랑이므로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은 자식의 부모에 대한 사랑을 능가한다. - C. A. 엘베시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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