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밝히는 지혜 -명심보감 152

by 박동욱

43. 사람의 마음은 모두 쪼들리는 데에서 소원하게 된다.


人情은 皆爲窘中疎니라




[평설]

어떤 사이든 비슷한 처지일 때 만날 수 있지, 한쪽이 너무 처지면 만나기 어렵다. 비근한 예를 들어보자. 나와 상대가 만나서 서로 번갈아 가며 사는 식사의 가격은 차이가 날 수가 있다. 내가 비싼 걸 살 때도 상대가 비싼 걸 살 때도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한쪽이 일방적으로 계산하게 되면 그 관계는 지속되기 어렵다. 이럴 경우 상대방의 호의는 바라서도 안 되고 바랄 수도 없다. 이러다 관계가 소원해지면 상대방이 너그럽지 않은 것이 아니라 자신이 뻔뻔스러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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