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순자가 말하였다.
“선비에게 질투하는 친구가 있으면 어진 친구와 가까이 하려 하지 않고, 임금에게 질투하는 신하가 있으면 어진 사람이 오지 않는다.”
荀子曰 士有妬友則賢交不親하고 君有妬臣則賢人不至니라
[평설]
이 글은『순자』「大略」29장에 나온다. 질투는 특정 사람과의 관계를 독점하려 해서 그 사람 주변의 관계를 파괴시킨다. 드라이든은 “질투는 영혼의 황달이다.”라고 했다. 질투는 남과의 관계를 망칠 뿐 아니라 자신도 추하게 만든다.
질투하는 신하나 친구가 있으면 그 사람 주변에는 어진 사람들이 모이지 않는다. 질투하는 사람이 사전에 좋은 사람들의 접근을 차단하기 때문이다.『한비자』에서는 맹구지환(猛狗之患)의 이야기가 나온다. 사나운 개[猛狗]가 있는 집은 손님의 발길이 뜸해진다는 것이다. 좋은 사람들이 모여들게 하려면 임금의 주변에 못된 관료를 두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