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왕량(王良)이 말하였다.
“그 임금을 알고자 한다면 먼저 그 신하를 살펴보고, 그 사람을 알고자 한다면 먼저 그 친구를 살펴보고, 그 아버지를 알고자 한다면 먼저 그 자식을 살펴보라. 임금이 성군이면 그 신하가 충성스럽고, 아버지가 인자하면 자식이 효도한다.”
王良曰 欲知其君인대 先視其臣하고 欲識其人인대 先視其友하고 欲知其父인대 先視其子하라 君聖臣忠하고 父慈子孝니라
[평설]
어떤 사람의 사람됨을 알고 싶다면 그의 친한 친구를 만나보면 된다. 친하게 지내고 있는 사람들이 그 사람의 수준을 말해준다. 결혼 상대자를 결정할 때 상대의 친구를 만나보면, 대개 내가 결혼할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을 제대로 알고 싶다면 그 사람 주변 사람을 살펴보면 된다. 임금과 아버지를 알고 싶다면 신하와 자식을 보아야 한다. 암군(暗君) 아래에는 어리석은 신하들이, 무례한 아버지에게는 막되 먹은 자식이 있다.
마지막 문장에서는 임금과 아버지가 모범을 보여야 신하와 자식도 그에 어울리는 행동을 한다고 했다. 아랫사람의 처신은 윗사람에게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힌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