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밝히는 지혜 -명심보감 169

by 박동욱

5. 『가어(家語)』에 말하였다.

“물이 지극히 맑으면 고기가 없고, 사람이 지극히 까다로우면 따르는 무리가 없다.”


家語云 水至淸則無魚하고 人至察則無徒니라




[평설]

이 글은『대대례기(大戴禮記)』에 나온다. 어떤 사람의 너그러움이 인격의 정도다. 자기의 기준이 엄격할수록 주변에 남아 있는 사람의 숫자는 줄어들기 마련이다. 사람마다 허물이나 흠결이 없는 사람은 없다. 허물이나 흠결에 집중한다면 어느 사람도 부릴 사람이 없다. 그러니 작은 허물이나 흠결로 상대의 모든 것을 내쳐서는 곤란하다. 자신은 깨끗하고 엄격하게 생활할지라도, 그것을 상대에게 요구하는 것은 또 다른 폭력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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