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밝히는 지혜 -명심보감 167

by 박동욱

3. 고종황제(高宗皇帝)의 어제(御製)에 말하였다.

“한 점 작은 불티도 능히 넓은 땅에 있는 섶을 태울 수 있고, 한 마디 그릇된 말도 평생 쌓아온 덕을 그르치고 만다. 몸에 한 오라기의 실을 걸쳐도 항상 베 짜는 여자의 수고를 생각하고, 하루 세 끼니의 밥을 먹어도 농부의 노고를 생각하라. 구차하게 탐내고 시기해서 손해를 끼친다면 마침내 10년의 편안함도 없을 것이요, 선(善)을 쌓고 인(仁)을 보존하면 반드시 후손들에게 영화가 있으리라. 복(福)이 선행을 쌓아온 데서 연유하게 된 것은 착한 행동이 쌓여서 생겨나는 것이고, 성인(聖人)의 경지에 들어가고 범속함을 뛰어넘는 것은 진실함과 성실함을 다하는 데에서 얻어지는 것이다.”


高宗皇帝御製曰 一星之火도 能燒萬頃之薪하고 半句非言도 誤損平生之德이라 身被一縷나 常思織女之勞하고 日食三飧이나 每念農夫之苦하라 苟貪妬損이면 終無十載安康이요 積善存仁이면 必有榮華後裔니라 福緣善慶은 多因積行而生이요 入聖超凡은 盡是眞實而得이니라




[평설]

이 글은 남송 첫 황제인 고종황제 조구(趙構)가 남긴 것이다. 모든 것은 작은 것에서 허물어지니 작은 일을 조심해야 된다. 옷과 음식을 대하면 타인의 노고를 기억해야한다. 못된 짓을 하면 10년 동안도 편안할 수 없고, 좋을 일을 하면 후손들에게까지 복이 돌아간다. 선행을 쌓으면 복을 받고, 진실하고 성실하면 성인의 경지에 들어간다. 전반적으로 남을 대하는 방식에 대한 조언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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