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밝히는 지혜 -명심보감 183

by 박동욱

19. 오래 머물면 사람을 천하게 하고, 자주 오면 친하던 사이도 소원해지네. 다만 사흘이나 닷새 만에 보아도 서로 보는 것이 처음만 못하네.


久住令人賤이요 頻來親也疎라 但看三五日에 相見不如初니라




[평설]

이 글은『증광현문』에 보인다. 친할수록 조심하고 어려워하는 것이 관계를 지속하는 힘이다. 친하다는 명목으로 이해 받지 못할 행동을 이해 받으려 해서는 곤란하다. 오래 머무는 것과 자주 방문하는 것은 서로 간에 지켜야 하는 규칙을 깨뜨리는 일이다. 이런 불만이 쌓이다가 임계점을 넘어서 상대방에게 표현하는 순간이 되면 관계는 지속되기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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