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공자가 말하였다. “아버지가 자식을 부르시면 빠르게 대답해야지 느리게 대답해서는 안 되고 음식이 입에 있으면 뱉고 간다.”
子曰 父命召어시든 唯而不諾하고 食在口則吐之니라
[평설]
이 글은 『예기』와 『소학』에 나온다. 일본 사람들은 자식에게 폐를 끼치지 말라고 가르치고 미국 사람들은 자식에게 양보를 가르치며, 한국 사람들은 남에게 지지 말라고 가르친다고 한다. 우리가 아이들을 자신만 아는 사람으로 키우고 있지는 않았나 반성해야 할 시점이다. 언제 부터인지 아이들의 기를 죽이지 않아야 자존감이 높아진다는 인식이 퍼졌다. 남에게 폐를 끼치면서까지 자식의 기를 살려주는 것은 안하무인의 독불장군을 만들 뿐이다.
부모님이 부르시면 곧바로 대답해야 한다. 만약 입 속에 먹던 음식이 있다면 곧바로 뱉어내고 대답해야 한다고 했다. 요즘 시대에는 좀 과해 보이기도 하다. 그러나 부모에게 대답도 인사도 하지 않는 아이는 절대 용납해 주어서는 안 된다. 아이들 공부 핑계로 용납되지 않는 행동을 용납하면, 남들에게도 용납되지 않는 행동을 손쉽게 하게 된다. 세상 사람들은 관대하지 않다. 부모가 아이를 야단치지 않으면 아이는 세상과 세상 사람들에게 욕을 먹는다. 부모한테만 욕을 먹을 것인가? 아니면 세상한테 모두 욕을 먹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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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에베소서 6장1∼3절)
* 하나님이 이르셨으되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시고 또 아비나 어미를 훼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셨거늘 (마 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