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태공이 말하였다. “부모님에게 효도하면 내 자식 또한 나에게 효도하나니, 내 자신이 이미 부모님에게 불효를 저질렀다면 자식이 어떻게 나에게 효도하겠는가?”
太公曰 孝於親이면 子亦孝之하나니 身旣不孝면 子何孝焉이리오
[평설]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의 나라야마 부시코(Ballad Of Narayama, 1982)란 영화가 있다. 이 영화는 식량 부족으로 70세가 된 노인은 나라야마산에 산 채로 버리는 풍습이 있는 산골마을을 배경으로 했다. 다츠헤이는 30년 전에 할머니를 버리지 않으려고 마을을 떠난 아버지를 부끄러워했지만, 이제 자신이 어머니를 버릴 처지가 되자 매우 괴로워하면서 주저하게 된다. 아버지를 부끄러워했지만 결국 부모에 대한 간절한 마음은 그대로 배운 셈이다.
효자 집안에 효자가 난다. 자식에게 효도를 받고 싶으면 자신의 부모에게 효도를 다하면 된다. 효도를 강요한다고 아이가 성장해서 그대로 따를 턱이 없다. 그저 묵묵히 자신의 부모를 잘 모시면 그것을 보고서 자연스럽게 부모에게 효도하기 마련이다. 자신이 부모에게 불효를 저질렀다면 응당 자신의 아이들도 불효로 되갚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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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녀들아 너의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엡 6:1)
* 장사익, 꽃구경
"어머니, 꽃구경 가요"
제 등에 업히어 꽃구경 가요
세상이 온통 꽃 핀 봄날
어머니는 좋아라고 아들등에 업혔네
마을을 지나고 산길을 지나고
산자락에 휘감겨 숲길이 짙어지자
아이구머니나!
어머니는 그만 말을 잃더니
꽃구경 봄구경
눈감아 버리더니
한 웅큼씩 한 웅큼씩 솔잎을 따서
가는 길 뒤에다 뿌리며 가네
어머니 지금 뭐 하나요
솔잎은 뿌려서 뭐 하나요
아들아 아들아 내 아들아
너 혼자 내려갈 일 걱정이구나
길 잃고 헤맬까 걱정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