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밝히는 지혜 -명심보감 25-

by 박동욱

3. 공자가 말하였다. “부모가 살아 계실 때에는 멀리 나가서 놀지 말 것이고, 나가서 놀더라도 반드시 일정한 곳이 있어야 한다.”


子曰 父母在어시든 不遠遊하며 遊必有方이니라


[평설]

이 글은『논어』,「里仁」에 나온다. 부모님 곁을 떠나 먼 곳에 가지 않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만약에 먼 곳에 가게 된다 하더라도 부모님이 연락을 취할 수 있는 곳을 알려 드려야 한다. 부모님이 자신을 부르면 곧바로 찾아뵙기 위해서다.

지금이야 전화 한 통이면 어디든 연결되는 세상이다. 그러나 그 옛날 부모가 자식이 있는 곳도 모르면, 연락을 취할 뾰족한 방법이 없었다. 그새 급한 일이 있어서 자식에게 연락을 취할 수 없다면 속이 빠짝빠짝 타들어가기 마련이다. 만일 천재지변(天災地變)이나 난리라도 났다면 자식 걱정에 부모의 마음이 어떨 런지는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자식이 어쩔 수 없이 먼 데 가게 되더라도, 부모님 마음은 편히 해 드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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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인의 아비는 크게 즐거울 것이요, 지혜로운 자식을 낳은 자는 그로 인하여 즐거울 것이니라.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 (잠 23: 2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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