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밝히는 지혜 -명심보감 196

by 박동욱

32. 태공이 말하였다.

“해와 달이 비록 밝으나 엎어놓은 화분의 속은 비출 수 없고, 칼날이 비록 잘 들더라도 죄없는 사람은 벨 수 없으며, 나쁜 재앙과 뜻밖의 화(禍)도 조심하는 집안에는 들어오지 못한다.”


太公曰 日月이 雖明이나 不照覆盆之下하고 刀刃이 雖快나 不斬無罪之人하고 非災橫禍는 不入愼家之門이니라




[평설]

이 글은 여러 책에 나오는 내용을 모은 것이다. 아무리 세상에 별의별 일이 다 생기지만 죄없는 사람과 조심하는 집안에는 흉한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재앙은 스스로 자초하는 것이 많으니 죄를 짓지 않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조심하고 삼가서 재앙의 빌미를 제공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참고]

해와 달이∼비출 수 없고: 晉·葛洪《抱樸子·辨問》:日月有所不照,聖人有所不知,……是責三光不照覆盆之內也。《清平山堂話本,張子房慕道記》:豈無罪過!臣思日月雖明,倘不照覆盆之下,三王向如此乎?《後西遊記》二一:小聖差矣,豈不聞日月雖明,不照覆盆之下。那羅刹乃幽冥鬼國,實太陽不照之方。


칼날이∼벨 수 없으며: 明·範受益《尋親記》一三出:“[外]既招定了,你又來訴什麼?[旦]正爲‘鋼刀雖快,不斬無罪之人’,冤屈事難甘罷。”


나쁜 재앙과∼못한다: <淸平山堂 話本•張子房慕道記》:“高祖曰:‘卿莫非官小職低,棄卻寡人? 豈不聞鋼刀雖快,不斬無罪之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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