立敎篇(가르침을 세우는 글)
1. 공자가 말하였다.
“몸을 세움에는 의(義)가 있어야 하는데 효도가 그 근본이요, 상을 치르는 데에는 예(禮)가 있어야 하는데 슬퍼함이 그 근본이요, 전투에서 진을 칠 때에는 대열이 있어야 하는데 용맹이 그 근본이 된다. 정사를 다스리는 데에는 이치가 있어야 하는데 농사가 그 근본이요, 나라를 통치하는 데에는 도(道)가 있어야 하는데 후사(後嗣)가 그 근본이요, 재물을 생산하는 데에는 시기가 있어야 하는데 노력이 그 근본이 된다.”
子曰 立身有義而孝爲本이요 喪紀有禮而哀爲本이요 戰陣有列而勇爲本이요 治政有理而農爲本이요 居國有道而嗣爲本이요 生財有時而力爲本이니라
[평설]
이 글은『공자가어』에 나오는 것을 약간 다듬은 것이다. 어떤 일에 가장 근본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 몸을 세움[立身]에는 효, 상을 치르는 일에는 슬픔, 싸움터에는 용맹, 정사(政事)에는 농사, 나라를 통치함에는 후사, 재물을 생산함에는 노력이 근본이 된다. 모든 일에 근본이 되는 것에 먼저 집중할 필요가 있다. 근본을 외면하고 말단 지엽적인 것에 매달려 있으면 아무 일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지금 근본에 힘을 쓰고 있는가? 말단에 힘을 쓰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