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밝히는 지혜 -명심보감 208

by 박동욱

9. 장사숙(張思叔)의 좌우명(座右銘)에 말하였다.

“모든 말은 반드시 진실되고 미덥게 하고, 모든 행동은 반드시 독실이 하고 공경히 해야 한다. 마시고 먹을 때에는 반드시 조심하고 절제 있게 하고, 글자를 쓸 때에는 반드시 바르게 써야 한다. 용모는 반드시 단정하고 장엄하게 하고, 의관은 반드시 단정하게 해야 한다. 걸음걸이는 반드시 진중하게 하고, 거처는 반드시 바르고 고요하게 해야 한다. 일할 때에는 반드시 처음을 잘 도모하고, 말을 꺼낼 때에는 반드시 그 실행 여부를 생각해야 한다. 변함없는 덕(德)은 반드시 굳게 지니고, 승낙하는 것은 반드시 신중히 응해야 한다. 선한 일을 보거든 자신에게서 나간 것처럼 여기고, 악한 일을 보거든 자기의 병인 것처럼 여겨야 한다. 무릇 이 열 네 가지는 모두 내가 아직 깊이 살피지 못한 것이어서, 이것을 자리의 귀퉁이에 써서 붙여 놓고 아침저녁으로 보면서 경계로 삼고자 한다.”


張思叔座右銘曰 凡語를 必忠信하며 凡行을 必篤敬하며 飮食을 必愼節하며 字畫을 必楷正하며 容貌를 必端莊하며 衣冠을 必肅整하며 步履를 必安詳하며 居處를 必正靜하며 作事를 必謀始하며 出言을 必顧行하며 常德을 必固持하며 然諾을 必重應하며 見善如己出하며 見惡如己病하라 凡此十四者는 皆我未深省이라 書此當座隅하여 朝夕視爲警하노라




[평설]

이 글은『소학』에 나온다. 장사숙(張思叔)은 정호(程顥)의 제자 장역(張繹)으로 사숙은 그의 자(字)이다. 말, 행동, 식습관, 글씨, 용모, 의관, 걸음걸이, 거처, 일에 임하는 자세, 말하는 자세, 덕성, 승낙 여부, 선행과 악행을 대하는 삶의 태도 등 14가지를 들었다. 지금도 다 필요한 덕목이어서 하나하나 되새겨 볼 만하다.

고린도 전서 10장에 “그러므로 서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라고 나온다. 행동과 태도를 항상 조심하고 경계하며 살아야 한다. 자신의 삶은 항상 철저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 남들은 나한테 관대하지 않으니 남한테 책잡힐 일은 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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