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밝히는 지혜 -명심보감 210

by 박동욱

11. 무왕(武王)이 태공(太公)에게 다음과 같이 물었다.

“사람이 세상에 사는데 어찌하여 귀천과 빈부가 같지 않을 수 있습니까? 원컨대 그 이유를 듣고서 이 점을 알고자 합니다.”

태공이 말하였다.

“부귀는 성인의 덕과 같아서 다 천명에서 말미암지만 부자는 재물을 쓰는 것이 절도가 있고 부유하지 못한 자는 집안에 열 가지 도둑이 있습니다.”


武王이 問太公曰 人居世上에 何得貴賤貧富不等고 願聞說之하여 欲知是矣로이다 太公曰 富貴는 如聖人之德하여 皆由天命이어니와 富者는 用之有節하고 不富者는 家有十盜니이다




[평설]

평등은 사실 가공의 개념이다.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불평등하다. 부모의 사회적 위치, 외모, 기질 등 애초부터 타고나지 않는 것이 없다. 부귀도 이와 마찬가지이니, 다 타고나는 것이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문제이니 논외로 한다. 그런데 후천적인 문제로 부자와 빈자가 나눠지는 것은 자신에게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부자는 재물을 아껴서 사용하지만 가난한 자는 집안에 재물을 좀먹는 여러 가지 원인이 숨어 있기 마련이다.


클로드 모네, Boulevard Saint-Denis, Argenteuil, in Winter.jpg 클로드 모네, Boulevard Saint-Denis, Argenteuil, in Winter


매거진의 이전글마음을 밝히는 지혜 -명심보감 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