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밝히는 지혜 -명심보감 214

by 박동욱

15. 무왕이 말하였다.

“다 듣기를 원합니다”

태공이 대답하였다.

“아들을 기르면서 가르치지 않는 것이 첫 번째의 잘못이요, 어린아이를 훈계하지 않는 것이 두 번째의 잘못됨이요, 처음 새 며느리를 맞아들여 엄한 훈계를 하지 않는 것이 세 번째의 어리석음이요, 말하기도 전에 웃음을 터뜨리는 것이 네 번째의 실수요, 부모를 봉양하지 않는 것이 다섯 번째의 거스름이요, 밤에 벌거벗은 몸으로 일어나는 것이 여섯 번째 상서롭지 못함이요, 남의 활을 당기기를 좋아하는 것이 일곱 번째 노예의 짓이요, 남의 말 타기를 좋아하는 것이 일곱 번째 천박함이요, 남의 술을 마시면서도 다른 사람에게 권하는 것이 아홉 번째 어리석음이요, 남의 밥을 먹으면서도 다른 사람에게 먹으라고 권하는 것이 열 번 째의 뻔뻔함입니다.”

무왕이 말하였다.

“매우 아름답고 진실하도다, 이 말씀이여!”


武王曰 願悉聞之하나이다 太公曰 養男不敎訓이 爲一錯이요 嬰孩不訓이 爲二誤요 初迎新婦不行嚴訓이 爲三痴요 未語先笑 爲四失이요 不養父母 爲五逆이요 夜起赤身이 爲六不祥이요 好挽他弓이 爲七奴요 愛騎他馬 爲八賤이요 喫他酒勸他人이 爲九愚요 喫他飯命朋友 爲十强이니다 武王曰 甚美誠哉라 是言也여



[평설]

부유하지 못한 10가지 요인은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자식과 며느리 교육, 경박한 태도, 불효, 방종한 생활, 남의 물건을 함부로 다루는 것, 남에 대한 경솔한 태도 등이다. 10가지가 일관성이 있지는 않다. 이것은 크게 가족, 자신, 남과의 관계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가족에게 교육과 봉양을 다하고, 자신에게는 엄격한 태도를 가질 것이며 남들에게는 경우 없는 짓을 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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