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밝히는 지혜 -명심보감 243

by 박동욱

3. 군평(君平)이 말하였다. “입과 혀는 재앙과 환란의 문이요, 몸을 망치는 도끼이다.”


君平曰 口舌者는 禍患之門이요 滅身之斧也니라




[평설]

군평(君平)은 한(漢)나라 때의 은사(隱士)인 엄준(嚴遵)의 자이다. 그는 일찍부터 벼슬을 포기하고 성도(成都)에 은거하면서 복서(卜筮)를 업으로 삼고 살다가 일생을 마쳤다. 일사(逸士)의 전형으로 자주 인용된다.

자신에게 벌어지는 많은 재앙이 말 때문에 일어난다. 이 말 저 말 하다보면 자연스레 쓸데없는 말도 많아진다. 그러다 보면 자신의 부주의한 말이 나쁜 일의 빌미를 제공하는 것이다. 남들에 대해 엄청난 이야기가 도는 것을 들을 때가 있다. 그건 내 이야기도 남들에게 이렇게 돌 수 있다는 뜻이다. 믿는 사람이라고 할 말 못할 다 해서는 곤란하다. 그 사람을 못 믿어서가 아니라 말 자체를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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