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밝히는 지혜 -명심보감 245

by 박동욱

5. 입은 사람을 다치게 하는 도끼요 말은 혀를 베는 칼이니, 입을 막고 혀를 깊숙하게 감추면 몸이 편안하여 어디서나 굳건하리라.


口是傷人斧요 言是割舌刀니 閉口深藏舌이면 安身處處牢니라




[평설]

풍도(馮道)는 다섯 왕조에 걸쳐 여덟 개의 성을 가진 열한 명의 임금을 섬길 정도로 처세에 능한 인물이었다. 그는 이름난 재상으로 73세의 장수를 누렸다. 세상살이에 있어서 입이 화근(禍根)임을 깨닫고 「혀[舌]」라는 시를 지었는데 위의 내용과 유사하다. “입은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이고 혀는 몸을 베는 칼이다. 입을 막고 혀를 깊숙하게 감추면 몸이 편안하여 어디서나 굳건하리라.[口是禍之門 舌是斬身刀 閉口深藏舌 安身處處牢]” 또,《연산군일기(燕山君日記)》 52권 〈연산(燕山)〉 10년조에 따르면 연산군(燕山君)이 환관들에게 차게 한 신언패(愼言牌)에도 풍도의 시가 사용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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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친구는 친구를 가졌고, 그 친구도 다른 친구가 있으며, 그 친구의 친구도 다른 친구가 있다. 그러므로 당신 친구에게 이야기하는 것을 조심하라 -유태인의 격언-

*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생의 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 -야고보서 3:6

* 물고기는 언제나 입으로 낚인다. 인간도 역시 입으로 걸린다. -『탈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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