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 할 때는 우선 3할만 정도만 말하고 자신의 속마음을 전부 털어 놓아서는 안 되니, 세 개의 입을 가진 호랑이를 두려워 말고, 다만 사람의 두 마음을 두려워하라.
逢人且說三分話하고 未可全抛一片心이니 不怕虎生三個口요 只恐人情兩樣心이니라
[평설]
앞부분의 16자는 명(明)나라 풍몽룡(馮夢龍)의『경세통언(警世通言)』第32卷에 나온다. 할 말 못할 말 다 털어놓는 것이 가장 친밀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아무리 친한 사람이라도 정도껏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 놓는 것이 좋다.
세 개의 입을 가진 호랑이는 책에 따라 세 마리의 호랑이나 세 번 으르렁거리는 호랑이 등으로 해석한 경우도 있다. 사람의 관계도 유효기간이 있어서 늘 한결같지는 않다. 한 때 친밀했다고 다른 때도 친밀함이 그대로 유지되는 법은 없다. 또 나의 친밀함과 상대의 친밀함이 다를 수도 있다. 말은 현재의 관계만 생각하고 꺼낼 것이 아니라 미래의 관계도 함께 생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