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츠카이(豐子愷)의 호생화집(護生畫集) 143

by 박동욱

143.사람과 물고기는 서로 배를 살지게 하네

人魚互膏腹


물고기는 물 속에서 살고,

사람은 물 속에 빠지면 죽네.

물고기는 미끼를 먹으려다 낚시 바늘 걸리고,

사람은 발 헛디뎌 물에 빠지게 되네.

사람 죽으면 물고기 배는 살지게 되고

물고기 죽으면 사람의 입맛 돋우네.

아아! 물고기와 사람은

어떻게 이것을 알지 못하는가.


  魚在水中生,人在水中死,

  食餌魚上鉤,失腳人下水。

  人死魚腹肥,魚死人口美,

  吁嗟魚與人,惡乎不知此!

   (明僧 宗林《觀魚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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