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츠카이(豐子愷)의 호생화집(護生畫集) 146

by 박동욱

146.냄새 좋은 미끼 저절로 향기로워도 물고기가 먹지 않으니 낚싯대에는 다만 잠자리가 서 있기에 좋은 뿐이네.

香餌自香魚不食,釣竿只好立蜻蜓


나그네와 함께 가벼운 배를 띄워서

중류에서 오락가락 하고 있었네.

한 마리 잉어가 물에서 뛰어나와서,

나그네 품속 향해 몸을 던졌네.

나그네 마음이 매우 놀랐으나,

나는 잉어가 구하는 것 알았네.

나는 생물을 보호하는 그림을 그렸는데

아직도 장차 너를 거두지 못하였네.

이제 마땅히 그림 많이 그려서,

낚시 드리우지 말라 사람에게 권할 것이네.

손님이 기쁘게 잉어를 놓아 주면서,

잘 가서 돌아보지 말라 했네.

  與客泛輕舟,容與在中流,

  一鯉躍出水,向客懷中投,

  客心甚驚異,我知鯉所求。

  我作護生畫,尚未將汝收,

  今當多繪寫,勸人勿垂鉤,

  客喜縱鯉魚,好去莫回頭。

     (緣緣堂主詩)



146. 香餌自香魚不食.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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