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츠카이(豐子愷)의 호생화집(護生畫集) 147

by 박동욱

147.잔혹한 풍류

殘酷的風雅


낚싯줄을 드리우고 풍류라고 이르나,

물고기는 고상한 사람 향해 울고 있네.

맛있는 미끼에 날카로운 갈고리 감춰 있으니,

심보가 어찌 그리 악독하던가?

턱을 뚫었다가 입술 가죽 뚫었으니,

형벌 씀이 어찌 그리 잔혹하던가?

풍류가 만약에 이와 같다면,

나는 저속하게 되는 것 원하네.


  垂綸稱風雅,魚向雅人哭,

  甘餌藏利鉤,用心何惡毒?

  穿顎鑽唇皮,用刑何殘酷?

  風雅若如此,我願爲庸俗。

     (緣緣堂主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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