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공자가 말하였다. “군자(君子)는 세 가지 경계하는 것이 있으니 젊어서 혈기가 격렬하게 움직여서 경계할 것이 여색(女色)에 있고, 장성해서는 혈기가 한창 강하므로 경계할 것이 싸움에 있고, 몸이 늙어서는 혈기가 이미 쇠약해지므로 경계할 것이 얻는 데에 있다.”
子曰 君子有三戒하니 少之時엔 血氣未定이라 戒之在色하고 及其長也하여는 血氣方剛이라 戒之在鬪하고 及其老也하여는 血氣旣衰라 戒之在得이니라
[평설]
이 글은 『論語』「季氏」에 나온다. 인생에서 각 시기별로 조심해야 할 것이 따로 있는 법이다. 그러니 각 시기마다 혈기(血氣)의 다름이 있어서 지기(志氣)로 잘 다스려야 한다. 군자는 지기를 길러 혈기에 부려지지 말아야 한다. 젊어서는 혈기가 격렬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여색(女色)을 조심하고, 장성해서는 혈기가 강하기 때문에 남과의 싸움을 조심하며, 늙어서는 혈기가 쇠해져서 내 몸과 집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기 때문에 노욕(老欲)을 조심해야 한다. 따지고 보면 각 시기별로 조심하지 않아야 할 때가 없다. 젊었을 때는 욕망의 발산을, 늙어서는 노욕을 조심해야 한다.